요즘은 패밀리가 떳다외에 딱히 꼭 챙겨보는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하나 겨우 붙이자면 스친소정도? 드라마는 더욱 더 챙겨보지 않구요. 얼마전에 조강지처클럽 재밌게 보고 있다는 글을 쓴 적 있지만 너무 질질 끌어서 요즘은 그냥 그렇습니다.

사실 조강지처클럽을 보게 된 것은 부모님이 보시니까 덩달아 보게 됐어요. 남자들이 다 그렇지만 드라마를 챙겨보지는 않습니다. 단지 제가 요즘 드라마들을 보는 이유는 90년대 TV라는 바보박스가 가족간의 대화를 단절시킨다고 했다면 지금은 컴퓨터가 가족간의 대화를 단절시킨다고 뼈저리게 느낄정도로 제가 제 방에만 있으면 대화가 안되고 외아들이다보니까 부모님이 적적(?)해 하시는 것 같아서 일부러 부모님 계시는 시간에 같이 TV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그 시간대가 주로 10~11시 또는 11~12시라서 드라마나 쇼프로를 같이 보게됩니다. 재밌는 드라마 한편 가족간의 엄청난 대화를 이끌어요. 최근엔 대조영이 그랬고 지금은 시들하지만 조강지처클럽이 그랬지요.

에덴의 동쪽

주말에는 조강지처클럽, 수목에는 워킹맘을 보는데 월화에는 마땅치 않았습니다. 아빠나 저는 뭐 스포츠채널도 있고 해서 상관없는데 엄마가 무지 따분해하셨지요. 식객이 예상만큼 재밌지가 않고 매번 딱히 정해지지 않은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는데 그제도 엄마랑 얘기하면서 채널 돌리다가 우연히 에덴의 동쪽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에덴의 동쪽이라는 드라마에 대해서 얘기를 여기저기서 몇번 접했는데 그때 한다고는 미처 생각을 못했거든요. 이거 대작 드라마라던데?라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정도 사전정보를 보긴 봤지만 역시 주 관심사가 아니라서 기억나는거라곤 대작드라마라는 것과 송승헌 주연에다 주변인물까지 초호화 캐스팅이라는 것 뿐이었어요. 다행히 거의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본 것 같은데 오토바이씬이 나오더니 송승헌이 아버지 복수한다고 조민기를 패면서부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과거로 돌아가 내용이 시작됐습니다.

김범

김범

2화를 연속방영했는데 송승헌 아역이라 추정되는 녀석이 어찌나 연기를 잘하던지, 녀석 눈빛이 살아있더군요. 만약 내가 저 상황이라면 나도 분명 저런 눈빛을 날렸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장례식에 녀석이 아버지와 하던 손짓을 하는데 눈물이 왈칵 -_ㅠ 그리고 제 기억속에 조민기씨는 좋은 역할보다 나쁜 역할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은데 확실히 악역을 참 잘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주 냉철하고 비정한 연기를 잘 해줘서 이 드라마의 히로인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2화까지 봤을때의 느낌은 아직 잘 모르겠다는겁니다. 1화 끝나고 예고 나올때는 김범이 나오길래 쟤가 송승헌 동생인가 싶었는데 2화 끝나고 예고를 보니 김범도 송승헌 아역인 것 같더군요. 일단 가장 중심이 되는 기본라인이 조민기의 비열한 짓을 당한 간호사가 복수로 조민기의 아들과 송승헌 동생을 바꿔치기 해서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인데 2화까지는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진짜 시작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3화부터인거죠.

박해진이랑 이연희는 아직 짬이 안되니?
배우 라인업부터 화려한 이 드라마 마땅히 볼 것 없는 월화드라마에 추천할만 한 것 같습니다. 일단 이종원급의 배우를 죽은 아버지역할로 처리할만큼 출연진이 화려해요. 주연 송승헌부터 송승헌 동생 연정훈, 그리고 바뀐 조민기쪽 아들에 연하남으로 유명한 박해진 그리고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는 이다해와 한지혜 그리고 이연희까지. 와우~ 이렇게 주연급 배우들을 다 모아 놓은데다 조민기씨나 이미숙씨처럼 탄탄한 연기를 하는 분들이 뒷받침하는데 이 드라마 재미없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t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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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대영 2008/08/28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연희가 나온다면
    음...

  2. BlogIcon 메아리 2008/08/28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 이거 벌써하나요...? 기다리고 있었는데

  3. BlogIcon 미미씨 2008/08/29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예전에 제임스딘 나온 에덴의 동쪽..을 모티브로 한건지 궁금하더라는...그것도 형제 얘긴데..
    뭐 어찌되었든 제대로 연기하는 사람들이 잔뜩 나와서 기대를 하고 있어요.
    이미숙 연기에 완전 감동했어요. 승헌군이 또 얼마나 슬픈 눈을 해줄지가 관건이죠..ㅋ

    • BlogIcon toice 2008/08/30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건 잘 모르겠는데 에덴의 동쪽이라는 의미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출연진들이 너무 탄탄하니까요 기대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