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하게 중고딩을 타겟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실제로 영화관에 들어서는 순간 어른이 저와 네코양밖에 없는 것 같더군요. 95%가 중고딩인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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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아기와 나에서 따온 이 영화는 중고딩 아닌 이상, 장근석의 열혈팬 아닌 이상 절대 피해야하는 영화임에 분명합니다. 저는 성인이니까 이렇게 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영화 개허접하며 말도 안되고 뜬금없기가 서울역에 그지 없습니다. 이 영화 연출한 감독이라는 직책을 가진 사람이 영화 공부를 이제 갓 시작한 사람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했지만 벌써 3편짼데 이따구더군요. 마파도2와 아들을 찍은 김진영감독입니다. 알만합니다. 흥행하곤 거리도 멀고 작품성? 그건 어디에 쓰는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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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딩, 특히 여중고딩을 타겟으로 한 것이 뻔히 보입니다. 일단 주인공부터 부잣집에 싸움도 잘하고 잘생긴 미소년 허세근석과 머리가 좋아서인지 영재인건지 허세근석과 애나 보면서 노는데 전교 1등은 항상 하는 여주인공은 주 타겟층의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줄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자율 학습시간에 뛰쳐 나가며 이건 자율 학습이 아니라 강제 학습이고 감독 교사였던 영어 교사에게 발음을 지적하며 웃음꺼리를 만들고 가버립니다. 중고딩들은 대리만족 느꼈을지도 모르겠는데 저는 좀 불쾌했습니다. 이 부분 뿐만 아니라 이 영화는 철저하게 중고딩 비위를 맞춰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있다는 이유로 학교를 자퇴 시키는 교칙은 없다고 주장하는데 통념적으로 학생이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임이 분명하고 아이가 있다는 것을 넘어 애를 교실에 데려와 다른 학생의 공부를 방해하는 것이 분명함에도 마치 이 영화에서는 그게 너무나도 억울한 일인듯 말하고 있습니다. 교육자는 단 한명의 학생이라도 포기하면 안된다고 얘기하는데 그럼 한명의 공부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사실 공부도 안합니다만) 나머지 학생들의 공부에 지장이 가게 놔둬도 되는거냐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학교에서 애봐주는 사람을 둘 수도 없구요. 그리고 영화 내내 얼마나 뜬금없는지 갑자기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에게 오토바이를 팔아 돈을 주면서 흑흑 대질 않나 갑자기 장근석이 그래도 내 애라 버릴 수가 없어서 키워보고 싶었다고 질질 대질 않나 자연스러운 연결 없이 그냥 무작정 뜬금없게 눈물을 강요합니다. 애초에 시작부터 말이 안되긴 했습니다. 마트에서 애를 덥썩 맡게 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냥 CCTV 확인하면 되는데 확인하지 않고 애를 떠맡게 됩니다. 영화를 말 되게 해볼려고 노력한 장면들이 눈에 보이긴 하는데 시작부터 시나리오의 설득력이 없는거죠.


즐거운 인생에서 뜻밖의 모습을 보여 호감을 산 장근석은 이 영화를 선택하므로써 주 팬층인 여중고딩은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뿐, 이전에 생각하던 장근석으로 돌아갔습니다. 즐거운 인생 이후에 어쩌면 배우로 갈 수도 있었을지 모를 시점에서 이 영화를 택함으로써 그저 다시 하이틴 스타로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장근석은 한때 인터넷에서 미소 짓게 하던 허세근석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아이는 귀여웠지만 우리에게 너무 친숙한 박명수의 목소리는 아이와 동질감이 전혀 들지 않았고, 장근석의 연기는 허세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여주인공은 요즘 중고딩들의 공부만 잘하면 되는 개념없는 건방짐의 표상을 보여줬으며 감독은 이야기를 깊이 없이 겉돌게만 하면서 남는 시간에는 있어도 없어도 상관없는 장면들을 넣음으로써 어떻게 하면 이렇게 완벽하게 졸작을 만들 수 있나 보여주었습니다.


영화인들 이런 영화 기획하고 투자하고 제작해놓고 가끔 TV에 나와서 요즘 한국 영화 어렵다고 이딴 말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toice 평점 : ☆ (0.5/5 : 0점 줄려다 웃은 장면은 있어서)
Neco♡ 평점 : ★★☆ (2.8/5)

p.s 다크나이트 보고 바로 봤으면 더 심한 악평을 남겼겠지만 다행히 다크나이트와 이 영화 사이에 다찌마와리를 본게 수위조절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주)프라임엔터테인먼트(제작)에 있습니다. 출처는 다음 영화입니다.

아기와 나
감독 김진영 (2008 / 한국)
출연 장근석, 문 메이슨, 김별, 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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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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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메아리 2008/09/01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세근석 ㅎㅎ 아기는 귀여운데 역시 영화는...

  2. fiesta1985 2008/09/01 2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고 갑니다.

    재밌네요 ㅎ

  3. BlogIcon 레이니돌 2008/09/01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이걸 왜 봤을까?"류의 영화였습니다. 차라리 예고편이 재밌었던 영화, 라고 제 약혼녀는 평가하더군요. 쩝...

  4. BlogIcon polarnara 2008/09/02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저런 류의 영화는 딱 보기에 장근석 팬층을 담보로 안전하게 만드는 영화라는 인식이 들어서 안 보는 편입니다..; 아무리 허접하게 만든 영화라도 만든 사람들은 나름의 고생을 했겠지만, 그걸 열심히 생각해도 칭찬은 못 해주겠어요.

    • BlogIcon toice 2008/09/05 0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그저 조금 더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이렇게 되는데로 만들지 말구요. =_=

  5. BlogIcon fezma 2008/09/02 0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봐버렸구나.ㅋ
    이런류의 영화를 접하게되면,
    과연 투자자가 누군지 궁금하게대!ㅋ
    헤헤;

  6. BlogIcon 미미씨 2008/09/02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허세근석이었군요. 이녀석은 너무 까져서 살짝 별로라는...

    • BlogIcon toice 2008/09/05 0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딱 즐거운인생에서 허세근석 전까지 요 기간만 괜찮았습니다. 그 전과 그 이후는 다시 (...)

  7. BlogIcon 호박 2008/09/02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쥐 고딩한테도 유치할것 같은 느낌이..
    아닌가.. 고딩들한테 먹히는 간지남 스퇄인가??
    잘생기긴 했.. (모니터 쓰다듬는중) ㅋㅋ

    올핸 추석이 빠른것 같아요~ 여기저기서 벌써 명절문제로
    쑥덕쑥덕 하는듯^^ 호박네도 보너스가 마~~~~~~~~니 좀
    나왔으면 좋겠다능~ 흐흐^^

    저녁이면 조큼 쌀쌀한데 따끈따끈한 밤 보내세요~☆

    • BlogIcon toice 2008/09/05 0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옆자리 고딩이 보면서 좋아 죽더라구요. 박수치고, 눈물도 흘리고..;; 호박님도 몸조리 잘 하세요 :)

  8. BlogIcon 테크로츠 2008/09/02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예전에 보던 프로그램에 나오던 분이 여기에 출연한 영화라
    그런지 끌리는 군요..

  9. BlogIcon 데굴대굴 2008/09/03 0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찌마와리가 이 영화의 평을 살린거군요. ㅎㅎㅎㅎ

  10. BlogIcon 디노 2008/09/03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영화를 돈주고 본 너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공짜로 티켓줘도 시간아까워서 안 볼텐데..

  11. BlogIcon 루돌프 2008/09/04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발음이라.. -_-; 영어 발음 운운하는 사람치고 잘된 사람 못봤습니다..

    영어가 미국 중부에서 백인들만 쓰는줄 아나...

  12. BlogIcon 젠장 2008/09/05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쾌홍을보다팬이되었던장근석...s프로그램 선수촌에서의 솔직한 이미지는 건방져보였습니다.더 이상 팬은 아니지만 쾌홍에서의 삿갓공자이미지만은 좋은 1人이였습니다.
    아! 아기와나는.....멍미
    도레미파솔라시도보다도 더 몬한 느낌>?

  13. ㄱㄱㅈ 2008/09/06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중고딩 무시하나염???????

  14. 지나가던 2008/09/13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진짜 영화포스터 봤을때의
    첫느낌하고 님 평하고 비슷함
    이런 영화는 제목하고 포스터하고 이런 거보면
    대충 영화 견적이나옴ㅋㅋㅋㅋㅋ 근데
    허세근석 귀엽지 않나요ㅋㅋㅋㅋㅋㅋㅋ

    • 가릉 2009/08/26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허세근석 정말 귀엽습니다.
      아직 흔들릴듯 흔들릴듯 하는 모습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