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극히 개인적인 관람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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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퇴근길에 토이스와 전화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영화를 보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엉겁결에 예매를 하고 보게 된 영화 입니다. 저는 지나가다가 이 영화 포스터를 본 일은 있긴했어요. 하지만 그게 전부예요.

제목만 알지 누가 나오는지, 무슨 내용인지 아무 정보도 모르고 영화를 보러간 일은 제가 영화를 보기 시작한 이래 다섯손가락 안으로 꼽는데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네요.

성급하게 영화 관람을 결정했지만 영화는 정말 좋았습니다. 라따뚜이 이래로 영화를 보면서 단 한번도 하품을 안한건 처음인 것 같아요. -_-;; 영화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러닝타임은 93분으로 그다지 길지는 않습니다만 1분이라도 영화에서 뺄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대략 한줄 요약을 하자면, 딸을 잃은 아버지는 눈에
뵈는게 없다?
정도 일까요. 주인공인 브라이언 아저씨(리암 니슨)는 딱히 잘생긴 것도 아니고 완전 옆집아저씨 같은 분위기여서 별로 기대도 안했는데, 영화를 한창보다보면 블랙홀 같은 브라이언 아저씨의 매력에 푹빠지시게 됩니다. *-_-*

이하의 내용는 어느정도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시지 않아서 보실 예정인 분이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면 쭉 내려서 네코와 토이스의 영화 평점만 보셔도 됩니다.

전직 특수요원이었던 브라이언은 이혼했지만 끔찍히도 예뻐하는 딸 킴이 있습니다. (딸은 엄마랑 새아빠랑 삽니다.) 어느날 킴은 파리로 외국여행을 가겠다고 브라이언에게 생떼를 씁니다. 브라이언의 동의 싸인이 있어야 출국이 가능했던 거죠. 브라이언은 외국으로 나가는게 무척 위험하다고 말하지만 결국은 자식이기는 부모없다고 파리로 가는것을 허락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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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이 가지말라고 가지말라고 그렇게 노래를 불렀지만 기어코 허락을 받고가는 킴. 아빠한테는 미술관 관람하러 간다고 했지만 실은 인기 가수 콘서트 월드(유럽)투어 따라가는 거.

 
파리로 여행을 떠난 후 딸 킴은 친구의 사촌 집에서 지낼 예정이였는데, 아빠와의 통화 중 납치를 당하고 맙니다. 아빠는 뿔났습니다. 여기서 갑자기 전직 특수요원의 모드가 스위치 온 됩니다. 이유도 없고 마땅한 단서도 없었지만 자신의 총 기술, 인맥, 지식 등 모든 걸 동원하여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게 됩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결국 딸을 찾아내게 되죠. 볼만한 건 딸을 찾는 그 과정입니다. 뿔난 아빠에게 용서따위란 없습니다. -_- 딸의 손길을 조금이라도 거쳐간 놈 중에서 살은 인간은 한 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잔인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야한 장면이 하나도 없지만 그래서 19금인듯) 액션이 정말 시원시원합니다. 토이스는 정의감 따위는 별로 고려하지 않는 아빠의 감정표출이 상당히 잘된 굉장히 현실적인 영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자기가 아빠라해도 브라이언 처럼 했겠다고 하더군요. 영화를 보시면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자신의 딸을 위해서 친구의 아내에게까지 총을 들이댈 정도니까요. 그리고 내용적 측면에서도 질질끄는 감이 없었던 것도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주제는 딸을 잃은 아버지는 눈에 뵈는게 없다? 라면 교훈은 아빠 말씀을 잘 듣자인 것 같네요. 저는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브라이언의 회상 씬에서 쏘우가 가끔 생각났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꼈나요? -_-?;;;

toice 덧붙임.

망아지같은 딸아이를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모습을 굉장히 현실적으로 그린 것 같아요. 대부분의 영화에서 나오는 연민이나 정의감 따위는 내다버리고 딸에게 평생 큰 상처로 남을 기억을 준 녀석들은 모조리 죽여버리죠. 액션씬도 만족스러웠고 결말도 뭐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사실 망아지 같은 딸이 평생 후회하도록 아버지가 죽길 바랬지만요; 저 나쁜가요?;)

주로 가는 롯데시네마에선 상영을 하지 않아 메가박스에서 봤는데 자리가 꽉 차더군요. 인디애나 존스 영화 그렇게 만들어놓고 상영관 다 차지하다니 이름값만으로 너무 미네요.

기념비적인건 이 영화 보면서 핸드폰 집창증 정신병자가 제 눈에는 안띄었다는 겁니다(네코는 용케 봤다네요;)

toice 평점 : ★★★★★ (5/5)
Neco♡ 평점 : ★★★★☆ (4.7/5)

이 글은 Neco♡ 가 작성하였습니다.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에 있습니다. 출처는 네이버 영화입니다.

Posted by N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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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퍼니 2008/05/27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재미있게 본 영화이지요. ㅎㅎ
    뭐 생각할것도 없이 다 처리해버리는 멋진 아저씨

    '그놈목소리'에서 느꼈던 답답함들이 전혀 없었고, 통쾌했습니다

    • BlogIcon toice 2008/05/29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 미쳐 생각하지 못했지만 공감이 되는데요? 그놈목소리 보면사 다시는 애 유괴되는 영화는 안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유괴되는 영화를 봤고 다행히 통쾌한 영화를 봤네요^^;

    • BlogIcon Neco♡ 2008/05/29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시원시원했던 점이 좋았습니다. -ㅁ- 헤헤

  2. BlogIcon 콜린멕레이 2008/05/28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대충 샤를리즈 테론의 '트랩트'하고 비슷한 영화인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