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여자친구가 예매해놓은 영화를 보았습니다. 대신 경고를 들었지요. "너가 보기 싫다면 나 혼자라도 가서 볼테다." 으음.. 그런데 사실 전 이런류의 영화 좋아합니다. 단지 이런 류의 영화는 돈주고 영화관에서 보는 것보다 어둠의 경로 이용을 더 좋아할 뿐이지요. 매진은 아니지만 의외로 관객이 많더군요.


여자친구는 자주 구매하진 않지만 쇼핑하는걸 좋아합니다. 저에게 쇼핑은 필요할때, 간단히, 빠르게 이렇게 3요소의 결합인 전형적인 쇼핑 안좋아하는 남자라서 쇼핑'홀릭'이니까 쇼핑에 대한 찬양이 나올거라 예상하고 아무런 기대없이 보았지요. 여자친구는 반대로 그런 기대를 하고 본듯한데 실제로 앞부분은 좀 그런면이 있었습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춤추는 장면

그런데 이 영화 내용과는 별개로 은근히 웃깁니다. 일단 제가 이런 류의 영화를 나빠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코믹한 장면들이 종종 있습니다. 한번씩 빵 터뜨려주는데 지루할 틈이 없더군요.

그리고 결론은 쇼핑하는 시간을 줄이면 그만큼 다른 걸 할 시간이 정말 많고 카드빚에 시달리지도 않는다는 아주 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결론 때문인지 몰라도 여자친구는 생각보다 별로였다지만 전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 여자친구는 경제관념이 투철해서 마음껏 구매하지 못하는데 그 욕구를 이 영화가 대신 충족시켜줄거라 기대했다가 실망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가 재밌어서 그리 나빠하진 않더군요.

영화를 보다가 서인영씨 생각이 나더군요. 자막도 신상품이라는 표현대신 신상이라고 쓰더라구요.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단어가 됐나 봅니다. 이게 우리나라판으로 나온다면 서인영씨만큼 적임자는 없겠죠?(연기력은 모르겠지만)

toice 평점 : ★★★ (3/5, 어둠의 경로 이용일 경우는 4)
Neco♡ 평점 : ★★★ (3.4/5)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Touchstone Pictures / Jerry Bruckheimer Films에 있습니다. 출처는 네이버 영화입니다.

Posted by t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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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미미씨 2009/04/13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영화 꽤 오래전??에 시사회로 본 영환데 무지하게 재밌게 본 기억이 나요. 사실은 영화제목만 듣고 가서 본지라..역시 사람은 정보가 없고 기대가 전혀 없어야만 좀 재밌게 보나?? 이런생각도 잠시했어요. ㅎㅎ

    • BlogIcon toice 2009/04/13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시사회 보셨군요 +_+ 저도 아무런 정보 없이 무작정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참 재밌더군요 웃기고~

  2. BlogIcon 데굴대굴 2009/04/14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무생각일때 한번 봐야겠군요. 저도 이런 영화 상당히 즐긴다능..

  3. BlogIcon 초코송이 2009/04/14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재미있게 봤어요.^^
    마네킹이 움직이는 부분은 참 신선하더라구요.

    • BlogIcon toice 2009/04/15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ㅋㅋ 특히 박수치는 장면에선 저도 기쁘더라구요.
      나와서 마네킹이 왜 안움직여? 했더니 여친이 자기눈엔 움직이고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