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 없다가 급 가게 되어 3회말부터 관람시작. 심수창 선수에다 봉형까지 볼 수 있는 LG트윈스 팬들에겐 최고의 날. (가져간 서브디카가 베터리가 없어서 여친 디카로 찍었는데 M모드가 없어서 꼭 찍어오는 파노라마가 좀 아쉽게 됐다.)
아무튼 자리에 앉았는데 앉자마자 웬 아저씨가 오더니 자기 자리라고 나오란다. 네? 했더니 여기 생수통 있지 않냐고 자기꺼란다. 보니까 정말 의자 밑 구석에 끼워져 있는게 있다. 그런데 빈 생수통 구석에 꼽아놓고 자기 자리니까 나오라는게 어이가 없어서 빈 생수통 놓고 가면 이게 쓰레기인지 맡아놓은건지 어떻게 아냐고 했더니 아무튼 자기 자리니까 다른 자리로 가란다.
그때 박용택이 3루타를 쳤다. 일단 무시하고 기뻐한 후 다시 내가 왜 나와야 되냐고 따지기 시작. 그 사람은 생수통 얘기를 반복하고 나는 다 마신 생수통이 쓰레기지 뭐냐고 그러면서 잠깐 실랑이하는데 나보고 자꾸만 그쪽이 다른 자리로 가세요 이러니까 슬슬 열받으려고 할때쯤 이대형이 2루타를 쳤고 그러자 경기는 봐야했는지 그 아저씨가 두칸 앞자리로 갔다.
앞에 있으니 계속 눈에 띄어 보니까 혼자 왔는지 화장실 갈때마다 원래 앉아 있던 자리에 다른 사람들이 앉아서 매번 자리 뺏기던데 나와 한번 다퉈서 포기한건지 그냥 군말없이 다른데로 가더라. 그런데 야구장 혼자 올 정도면 야구장 한두번 와본거 아닐텐데 모르는 사이라도 옆사람한테 화장실 갔다올테니 자리 맡아달라고 하면 다 맡아준다. 당연히 귀중품을 올려놓을 수 없는건 알겠는데 쓰레기 보이지도 않게 놓고 자기 자리라고 우기는 사람은 좀 없으면 좋겠다.
조동찬과 페타지니의 충돌. 팬이 까를 만든다는 것을 경험. 안쓰러웠는데 계속 욕하는 삼성 팬들때문에 안쓰러운 마음도 사라졌다. 번트 공을 그쪽으로 길게 굴린것도 따지고 보면 조동찬이잖아. 그렇게 굴러오는데 페타지니가 조동찬 뛰어오니까 피했어야 되냐고 묻고 싶다. 공 줍는 사람보다 달려오는 사람이 피하긴 더 좋은거 아냐? 정말 오랫동안 징하게 욕하더라.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운동선수가 경기하다가 그런일이 있을 수도 있는건데 너무 오랫동안 심하게 욕하니까 어이가 없었다.
응급차 들어오고.... 어쨋든 별 이상 없다니까 다행.
1차전에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노바디를 추고 있는 치어리더들. 저기로 가고 싶다. 지정좌석제인데다 응원단장 바뀌고 너무 재밌어서 그런지 저쪽으로 가기가 상당히 힘들다.
잠깐 공 받아주러 나온 태군이. 이 날 2차전에서도 보고 느꼈지만 정찬헌과 김태군 조합은 조인성보다 훨씬 낫다. 아마 우규민도 태군이와 조합되면 더 나을거라 생각된다.
최동환. 처음에 했던 기대를 생각하면 정말 아쉽다.
따지고 있는 김감독. 김감독이 따져서 정정 되는걸 한번도 못봤네~ 손인호 선수는 열받아서 방망이를 집어 던졌다.
그때 1루 주자였던 동수횽은 뻘줌해 하는 중. 수비보던 삼성 선수들은 다 들어가고 혼자 저러고 있었응께.
양신.
이재영. 확실히 그냥 서 있는 자세도 마당쇠 느낌. 심수창 선수와 정 반대의 느낌이랄까.
의외로 LG트윈스의 마무리로써 활약해주는게 너무 고맙다. 그저 오래가길 바랄뿐.
1차전 승리~ 세상에 (당연한건데)1점차를 지켜주는 마무리가 생기니까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선수용 유니폼 질렀다. 여친님이 내꺼까지 사주셨음ㅠㅠ 어릴때부터 팬인 62 서용빈과 올해부터 바짝 좋아하게된 59 정성훈중에 상당히 고민했는데 여자친구가 정성훈으로 결정해줬다.
여자친구가 야구를 별로 안좋아하면 일단 야구장을 데려가보고 보통 그 정도면 충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장 가는건 나쁘지 않은데 자주 가고 싶진 않다 이런 반응이라면 심수창을 소개해주세요. 심수창 경기를 용케 알아내서 먼저 가자고 합니다.
동수횽 뭐해......
2차전은 봉형 선발. 서용빈 은퇴 후 LG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 계속 47 배번을 유지했으면 유니폼도 봉형으로 마킹했을텐데...
유독 친한거 같은 FA트윈스.
자세. ㅋㅋ
FA트윈스 찍고 있을때가 조인성 타격이었는데 이거 하나 찍어놓고 신경도 안쓰고 FA트윈스만 보고 있었다.
그런데 홈런 깠다. ㄷㄷㄷ 정말 조인성은 도 아니면 모인듯.
여친이 심수창에 이어서 이대형도 마음에 들어 하기 시작했다. 시즌 전 삽질에서 하체고정으로 좋은 타구 많이 날리기 시작했다.
익살꾼 정성훈!! 2차전 후반에야 나왔다.
응원요정 강병욱 단장. 2차전 되니까 사람도 무지 많고 경기가 잘 풀려서 그런지 흥에 겨웠다.
항의하러 나온 선동렬 감독. 그런데 번트 대는거 빼려던 것 맞고 손에 맞은것도 맞소이다.
흑큭 우리 성훈이횽 번트 시키다니 나쁜 김재박 ㅜ.ㅜ
더블헤더를 보니까 오래 앉아있으니 엉덩이가 아파서 아예 짐싸고 뒤에 입구에 서서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경수가 친 파울볼이 굴러 굴러서 우리가 앉아 있던 저 빈자리에 떨어졌다. (ㅠ_ㅠ)
이진영 완전 짱. 어떻게 대타로 잠깐씩 나오는데도 저런 타격감을 유지하는거지.. 정말 타격 좋고 어깨 좋고 발 빠르고 머리크다. 이어서 박용택 만루홈런 칠때는 공 주울껄 놓쳤다는 아쉬움도 완전히 사라지고 뛰면서 좋아했다.
워낙 더웠고 더블헤더라 힘들었지만 후회 없을정도로 재밌는 경기였다. LG팬들에겐 정말 행복한 일요일이었다.

2009/06/23 15:58 Delete Reply Permalink
정말 더웠지만
정말 잼난 경기였어요 ^^
Re:
toice
2009/06/29 00:11 Delete Permalink
네! 정말 즐거웠던 경기였어요 :)
LG
2009/06/23 16:47 Delete Reply Permalink
이런경기를 더블헤더로 보셨다니 로또맞으셨내요^^
우규민은 얼마전 한화에게 대패할때 김태군과 호흡을 맞췄다가
파이어 하였고, 바로 2군으로 내려갔죠.
Re:
toice
2009/06/29 00:11 Delete Permalink
그때는 우규민 자체의 볼이 영 좋지 않았었죠^^;
2009/06/23 20:55 Delete Reply Permalink
사진에서 뻘쭘함이 흘러나옵니다. 야구 최근에 보기 시작했는데 재밌어요 ㅋ_ㅋ 롯데 화이팅!!!! ㅌㅌㅌ
Re:
toice
2009/06/29 00:11 Delete Permalink
요새 엘지와 한화만 빼고 다 잘나가는 듯한... 끙.. =_=;;
2009/06/25 13:22 Delete Reply Permalink
첫번째 사진 넘 멋져요.
그리고 중간에 저 흔들거리는 자세..ㅋㅋ
Re:
toice
2009/06/29 00:12 Delete Permalink
감사해용. M모드가 없어서 고정을 못해서 색이 좀 안맞는 것 같습니다; ㅎ
2009/06/30 00:02 Delete Reply Permalink
와 저날 간 사람들 완전 부러워했는데
그중 1인이었군 ㅋㅋ
근데 저번주는 뭐였지?......
내가 잠시 신경못쓴사이 1승5패였다는 소문이 있던데
어쩔
Re:
toice
2009/06/30 13:15 Delete Permalink
응 ㅋㅋㅋ 재밌었어~
아 이제 마무리가 자리 잡히나 했더니 불펜이 문제네~
다시 예전처럼 그냥 내가 보는 경기나 이기면 좋겠다 그런 마인드로 가야할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