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 호투, 안정된 투타.
그동안의 시범경기를 보지는 못하고 그냥 이겼다 졌다라는 정도와 리즈가 160 던졌다는 이야기만 듣고 있었는데 졌다라는 얘기보다 이겼다는 얘기가 많다보니까 예년보다 늦긴 했지만 엘레발이 불 붙기 시작하더군요. 오늘 경기를 보고는 엘레발이 넘쳐버렸습니다.
작년시즌 정말 안쓰러웠던 심수창의 호투와 답답함 없이 시원하게 내는 점수에 제 스트레스가 다 풀리더라구요. 응원단도 없고 엠프도 없었지만 생목으로 응원을 주도하시는 몇몇 재밌는 분들 때문에 경기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
생각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오신건지 처음에는 막고 있던 중앙스탠드도 경기중에 개방했습니다. 처음에는 몰지각한 팬 한둘이 들어가서 뚫린건가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관계자로 추정되는 분이 열고 있더군요. 일단 앉을 수 있는 자리는 다 앉고 서서 구경하는 팬도 많았으니까 작은구장이긴 하지만 절정을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의 인기가 실감 났습니다.
목동구장은 아직 의자교체중이었는데 작년에도 목동구장은 몇번 안와본지라 정확하진 않지만 의자가 더 편해진 것 같았습니다~
말로만 듣던 양영동
요즘 페이스북이 재밌어서 트위터를 좀 등한시하고는 있는데 언뜻언뜻 타임라인을 훑어보기는 합니다. 언젠가 시범경기 후에 양영동이라는 선수에 대한 기대 트윗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 선수가 있나보다 했는데 오늘보니 정말 기대되더군요. 발도 빠르고 타격도 좋더라구요. 이 날 경기엔 홈런을 쳤습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호수비도 하나 했구요.
오랜만에 보는 선수들
개인적으로 제일 반가웠던 선수는 정의윤 선수입니다. 입대하기 전에도 기대를 많이 했던 선수였기 때문인데요 안타 2개에 도루 1개까지 똑같이 기대하다 제대한 박병호 봤을때 느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와닿더군요. 이대형 선수는 비록 이날 안타는 못쳤지만 수비 하나만으로도 박수를 많이 받았습니다. 게다가 호수비 해놓고 팬들이 환호하자 실실 쪼개는 듯한 모습이 보여져서 괜히 재밌기까지 했습니다. ㅎㅎ
문제는 오지환인데, 오지환으로 바뀌기전 윤진호까지는 참 유격수 수비 볼 때 별 다른 불안감이 없었는데 오지배 선수 나오자마자 ......역시 별명처럼 경기를 지배하더군요. 뒷자리 분들 이야기로는 전날 리즈를 강판 시킨것도 삼성 선수들이 아니라 오지배였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어쨋든 이 날도 실책으로 영 믿음이 가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포수와 유격수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비중을 둬야한다는 이야기에 동의하고 있어서 어떻게 대책 마련이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밖에 경기전부터 팬들에게 많은(?) 제스쳐로 신나게 해주고 안타가 되든 안되든 타구로 볼때 작년만 반짝이 아닐 것 같은 조인성 선수나 정의윤 선수가 3루에서 홈으로 파고들 수 있도록 2루에 여유로운 도루를 해준 박용택 선수, 언제나 쉽게 쉽게 안타 쳐주는 이진영 선수 오랜만에 보니 너무 너무 반갑더군요.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제 유니폼 마킹 정성훈 선수도 클리닝타임때 몸 풀러 나와서 그 특유의 동작들 반가웠습니다. ^^
작년에도 그랬지만 타격은 어느정도 믿음이 가더군요. 올해 시즌내내 이 날 같이 투수만 잘 해준다면 가을야구 꿈이 아닐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되게 당연한 말이네요;). 어쨋든 오랜만에 정말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스트레스가 확 다 풀렸어요. ^^
|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R | H | E | B |
|---|---|---|---|---|---|---|---|---|---|---|---|---|---|---|---|---|
| LG | 0 | 4 | 0 | 0 | 3 | 0 | 2 | 0 | 1 | - | - | - | 10 | 13 | 1 | 1 |
| 넥센 | 0 | 0 | 0 | 0 | 1 | 0 | 0 | 0 | 0 | - | - | - | 1 | 5 | 1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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