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세뱃돈을 새돈으로 주시곤 한다. 받는 나야 이왕이면 빳빳한 새돈 좋긴 하지만 어차피 내가 평생 갖고 있을것도 아니고 돈은 쓰는거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두진 않는다. 아주 어렸을땐 보관한다고 책상 유리밑에 넣어놓고 그랬던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나도 심부름으로 새 5천원권을 바꾸러 월요일에 은행에 갔었다. 오후 2시쯤 갔는데 벌써 5천원 신권은 다 떨어졌다고 수요일에 들어올것 같다고 그때 오란다. 그래서 오늘 9시10분쯤 출발했나? 갔는데 은행앞에 길게 주욱 늘어선 사람들이 보였다. 은행앞에 사람들이 줄 주욱 서있는거 처음봤다. 혹시나 해서 물어봤더니 은행 문열면 바로 들어가려고 줄 선 사람들이란다. 열었을때 차례차례 들어가면서 번호표를 뽑았다. 나는 29번이었다. 근데 일단 새5천원권을 바꾸는데 번호표를 들구 있는게 맞나 싶어서 물어보니까 맨 오른쪽 창구에서 바꾸라고 해서 어르신들과 함께 그쪽으로 몰렸다. 근데 문제가 5천원권을 3만원씩밖에 안바꿔준다. 내가 바꿔야할돈이 얼만데 (...)

그래서 차례차례 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 우리은행을 돌아 3만원씩 바꿨다. 각 은행마다 아예 따로 창구를 마련해서 줄서서 돈을 바꾸게 하는곳도 있고 그냥 다른일처럼 번호표 뽑아서 기다렸다가 바꾸게 하는곳도 있었다. 그런데 각 은행에서 뵙던 분들을 다른은행에서 또 뵐수 있었다. 그 분들도 더 바꾸려고 그렇게 이동하셨던것 같은데 나는 그냥 심부름이었지만 그분들은 손자손녀친척꼬맹이들 이왕이면 새해 새돈 주시겠다고 그리고 이왕이면 이번에 새로 나왔다는 5천원권으로 주시겠다고 그렇게 일일이 찾아다니시는 것 같았다. 그 긴줄들 보면서 어른들이 세뱃돈으로 주시는 빳빳한 새돈이 신경쓰고 나름 정성들였던건데 내가 너무 모르고 그냥 지폐의 빳빳함 보다는 색깔과 장수만 생각했던게 아닌가 싶어서 죄송스러웠다.

세뱃돈 ‘5000원 신권’ 단연 인기<기사>
Posted by t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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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hizkid 2006/01/26 0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000원 신권이 좀 ㄲㄹ...
    근데 ivee.net/whizkid 오 ㅐ안돼..

    • BlogIcon 효진君 2006/01/26 2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주소 쓰고 있었냐? 씬쓰에 글좀 쓰지 그랬어
      노야가 싸이주소 대신쓰는거 그거밖에 쓰는거 없는줄 알고 그냥 무료계정으로 옮겨서 이제 그거 안되는데 -_-;;

  2. 리라* 2006/01/28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세뱃돈으로 다들 5천원짜리로 준다고 하더라ㅡ
    경기도 경기고 신권이기도 한데...
    어째 부르마블돈마냥 실제로 사용하면 맞을것같은 느낌이 들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