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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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주의 155km대의 직구를 맞고 죽을뻔했지만 밀어내기로 이겨서 기쁜 김용우

사실상 올해 처음으로 집중해서 본 경기. 중반에 틀었을때 8:1이라서 쉽게 이기는가 싶어서 안보고 있었는데 어느새 8:4까지 쫓아와있었다. 9회초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여기서부터가 하이라이트. 계속 맞는다 싶더니 불안한 순간에 마무리 투수 우규민이 올라왔고 작년부터 불안함을 주욱 이어온 우규민은 역전을 허용(정찬헌이 주자 다 불러들였지만 어쨋든 그런 상황을 만든것도 자책점도 우규민). 이대로 경기가 7점차로 이기다 역전패 당하는 경기로 끝나서 기아팬의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는 경기가 되겠구나 샹샹바 우규민이나 까는 포스팅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이게 웬걸.

기아의 우규민 못지 않은 병맛 마무리 투수 한기주가 올라왔다. 작년에도 내가 응원하는 팀은 아니지만 아이고 기주야를 몇번이나 외쳤었는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한기주는 우리 종열옹에게 동점타를 맞아주시더니 만루작전을 폈고 김용우의 타석에 어이없게 사구를 던져버렸다. 밀어내기 사구로 어이없게 끝난 경기. 저질 야구의 최고봉. 해설자도 이런 야구 중계 해보기는 처음이라고 난리다(승부처 VOD 참고).

한기주야 타팀이니 상관없고 우규민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데 지난번에 양상문 투코 인터뷰 보니까 우규민 계속 믿는다고 문제는 자신에게 있다고, 항상 어려운 상황속에만 내보내니까 블론세이브를 자주 하는 거라고 했는데 한팀의 마무리 투수가 어려운 상황속에 나가서 마무리 지으라고 있는거지 편안한 상황속에 편안하게 세이브포인트 먹으라고 있는 자리가 아닌데.

아무튼 이대로 우규민 마무리 체제로 간다면 올해도 LG는 글렀다. 어제 비록 경험 부족이 보이는 미숙한 실수를 하긴 했지만 공도 나쁘지 않고 배짱하나 정말 두둑한 정찬헌이 마무리투수 하면 좋겠는데.. 내 생각에는 사실상 LG 코치진이 결정을 언제 하느냐 문제인 것 같다. 우규민으론 힘들다.

*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LG트윈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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