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일요일에 본 걸 이제야 쓰네요. 정말 블로그 안쓰기 습관이 완벽히 들어져서 다시 쓰려는 습관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아무튼 토이스 토리3를 지지난주 일요일에 보게 되었습니다. 토이스 토리1,2를 열광적으로 본 것은 아니었고 사실 어릴때라 기억도 잘 안납니다;; 그래서 얼마전 3D로 재개봉 했을때 다시 보려는 시도를 했었는데 어떻게 어물정 넘어가게 되었던 것 같네요.(이때 챙겨보았더라면 감동이 배가 되었을듯) 사실 이번 토이스 토리3는 Up이나 윌-E 만큼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이유가 토이스 토리1,2도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안나고 심지어 1을 봤는지 2를 봤는지 1,2를 다 봤는지 헛갈리기까지 해서 나중에 대화를 통해 1,2를 다 본걸 알게 됐을 정도로 그저 픽사하면 떠오르는 일종의 상징물일뿐..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지도 않고 픽사의 작품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선택하게 된 영화. 라따뚜이를 영화관에서 본 이후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영화관에서 볼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됐고 이후 매번 기대하고 보는데도 월E든 업이든, 상영시기를 놓쳐서 집에서 본 이전 픽사의 애니메이션까지 조금도 기대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픽사를 믿고 마음편히 영화값을 지불할 수 있는 이유다. 픽사 영화의 본편 시작전 짧게 나오는 단편 애니는 언제나 재밌다. 픽사에서 만든건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단편만 만들어 모아서 상영해도 볼만하다 싶을 정도로 재밌었다.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본편보다 더 인기 있는듯? 본편으로 들어가서 대사 거의 없이 표현되는 주인공 할아버지의 유년기에서부터 노년기까지의 모습은 나도 저렇게 사랑하면서 늙고 싶다는 생각..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월E를 어제 조조로 보게됐습니다. 정말이지 픽사.....사랑합니다. 스토리탄탄, 영상 깔끔, 적당한 유머 정말 완벽합니다. 전작들에 비해서 스펙타클한 면은 조금 떨어지지만 전혀 문제 될 건 없습니다. 많은 대사도 필요없이 사랑하는 마음을 잘 표현한 정말 잘 만든 영화입니다. 이 영화 예고편에 나오는 월E, 이브외에도 다른 로봇들도 굉장히 귀엽고 재밌습니다. 픽사같이만 스토리를 준비하고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픽사 분들은 자기들이 만들어놓고 얼마나 뿌듯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픽사영화는 무조건 볼것이라고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초딩입니다. 이 영화 전체관람가고 우리 초딩 부모님들은 애니메이션 보면서 영어 듣기도 해야된다고 생각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