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SK와이번스 전력분석원이자 김성근 감독의 아들인 김정준 현 SBS ESPN 해설위원이 최희진님과 공동으로 쓴 책으로 김성근 감독 본인 외에 김성근 감독의 야구를 가장 정확히 알고 쓸 수 있는 사람임에 두말할 필요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당연히) 철저하게 김성근 감독 입장 위주로 쓰여져 있으나 그것을 알고 봄에 있어서도 충분히 납득이 가는 말로 이 시대의 야구의 신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들도록 한다. 소위 김성근 감독의 SK와이번스 야구는 재미없는 야구, 이기기 위해 상대방에게 조금의 기회도 주지 않는 어떻게 보면 냉정하기까지 한 철저한 이기는 야구를 표방한다. 나도 이점에 있어서, 분명히 재미없다고 한적이 있고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는 경기장에 가지 않겠다 수차례 다짐했었다. 분명 SK와이번..
11월말에 예약주문한 '달려라 정봉주'를 이제야 읽었다. 대부분의 책 읽는 시간이 지하철이다보니 규칙적이지 않아서(피곤하거나 아이폰으로 해야될게 있으면 못읽는다) 책 하나 읽는데 꽤 오래 걸린다. 최근에 읽은 책들이 앞부분을 굉장히 몰입해서 읽고 뒤에 가서는 미적지근해지는 편이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초반엔 마치 정봉주 의원이 떠드는 것마냥 깔때기의 연속이라, 우와 어떻게 책에서도 이렇게 깔때기를 댈 수 있을까 신기해 하면서 한편으로는 반가웠다. 요즘 나꼼수에서 들을 수 없는 정봉주 의원이 목소리를 책에서나마 느낄 수 있었으니까. 대필하지 않고 직접 다 썼다고 얘기 한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그게 읽으면 읽을수록 느껴졌다. 이 정도 필력으로 책을 낼 수 있다면 나도 조금 노력하면 낼 수 있겠다 생각이 ..
사장님이 전직원에게 선물한 의미 심장한 제목의 책 '똑바로 일하라'(REWORK)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선물하기에는 굉장히 무시무시한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내용을 읽어보면 그렇게 무시무시하지만은 않습니다. 한줄로 줄이자면 언뜻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싶을 정도지만 충분히 합리적인 '효율적으로 일하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회사와 일에 대해 가졌던 생각들을 많이 깨뜨려준다고 생각하는데 그나마 몇가지 사항들은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이미 되고 있거나 개인적으로 공감대 형성이 되어서 충격적이었다기 보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느낌에 더 가까웠습니다. 한편으로는 대기업에 다닌다면 '꿈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할 것 같은 내용들이지만 이 책은 대기업을 위한 내용이 아닌 스타트업 회사, 작은 규모의 회..
제발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나에게는 그대론 안된다고 말해준 책 블로그가 흥했던 시대에 블로그를 시작했던 블로거로써 위자드웍스는 무척이나 친근한 기업입니다. 올블로그의 블로그칵테일, 태터툴즈(텍스트큐브)의 TNC와 더불어 블로거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기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다른 두개 회사보다 관심이 덜했는데 그 이유는 개인화 페이지를 쓰려고 노력은 했지만 그냥 about:blank가 편해서 적응을 못했고, 사이드바에 여러가지 달아두는걸 별로 안좋아했어서 유행이던 아기 위젯과 문자 보내는 위젯 정도만 써봤기 때문이었습니다. 호감가는 회사였지만 딱 그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블로거로써 막연히 꿈만 꾸었던 올블로그의 블로그칵테일에 입사하고 수습 어버버 하던 시절 위자드웍스와 조인트 테마데..
그동안 제 매직마우스 품위(?)에 맞지 않게 굽네치킨 마우스패드를 쓰고 있었는데요(사실 이런 사소한거에 신경쓰는 편이 아니라..) 이번에 인터파크 도서상품권을 써야되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정봉주 마우스패드를 질렀습니다. 부록으로 '달려라 정봉주'도 딸려왔어요. 사놓고 안읽은 책들을 다 읽기전에는 새로운 책 구매를 안하려고 했던터라 갑자기 책을 사려니 어떤 책을 살까 고민됐는데 그동안 나꼼수 잘 들으면서 청취료조로 나꼼수 멤버들의 책을 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여러 책들을 다 살수는 없고 최종적으로 김어준 총수의 를 살까, 정봉주 전 의원의 를 살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상품권 유효기간내 결정을 못할 것 같아서 결국 둘다 질렀습니다. :) 요즘 바쁜척은 혼자 다 하고 있는지라 지하철에서 나꼼수 듣고..
잭 캔필드의 신작(?) 당신의 축복은 몇 개입니까입니다. 이 책은 난관에 부딪혔을때 비관하기보다 긍정적으로 헤쳐나간 사연들을 담고 있습니다. 저는 성격이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타입인터라 처음 읽으면서는 어쩌면 저에게 무의미한 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읽으면서 여태까지 살면서 이 책에 나와있는만큼 힘든 일이 저에게는 아직 없었다는 생각과 모두 다 당연히 그 사람들처럼 희망을 잃지 않고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서 분명 도움이 되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으면서 간혹 눈물도 고였고(흐르진 않았지만) 제목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생활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보통 이런 장르의 책은 내용이 이어지지 않을 뿐더러 연관되는 부..
이 책은 세종, 정조와 더불어 조선시대 3대 성군이라 불리는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에 대한 역사서입니다. 언뜻 이 시대에는 인현왕후와 장희빈은 떠오르지만 숙빈 최씨는 기억에 남지 않는데 지은이는 숙빈 최씨야 말로 진정한 여인천하의 승리자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숙빈 최씨는 미천한 신분으로 궁녀로 입궁하여 대담한 성격으로 후궁, 후궁으로써 최고인 빈까지 올라가며 장희빈이 자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그리고 영조를 낳았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승자이며 특별한 당파없이(후에 영조가 탕평책을 펼친것도 어머니인 최숙빈 영향이었을 것) 적절히 이용하여 자신과 아들까지 성공시킨 인생을 산것이 신라 미실을 능가하고 있다고 책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조선시대 악녀라는 타이틀은 장희빈이 가져가고 실속..
이게 얼마만에 읽어보는 흥미진진한 책이란 말인가. 책을 읽어도 그냥 보는 것과 빠져서 보는 것은 차이가 있는 법.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책에 푸~웅덩 빠져버렸고 나중에는 다 읽어버리게 될까봐 아껴보느라 혼났다. 좀 더 긴 여정으로 몇권씩 나오는 장편소설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했다. 나는 정말 오랜만에 돈 아깝지 않은 책을 하나 산 것이다. 이 책을 사게 된것은 커버 맨 뒤쪽을 펼쳐보면 써있는 내용의 일부가 너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만약에 당신이 진짜 붓다고, 내가 환생을 했다면... 왜 하필 개미로 태어났죠?" "개미로 태어날 수 밖에 없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지." "그건 또 무슨소리죠? 내가 나쁜 인간이었다는 소리로 들리는데요. 세상엔 나쁜 독재자들이 흔해 빠졌다고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