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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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휴가입니다. 3차정기휴가 9일부터 18일까지, 포상휴가 18일부터 22일까지해서 주욱~ 쉬다가 바로 23일날 제대합니다. 이제 더이상의 근무는 없는것이지요. 군인 신분도 이번 휴가때가 마지막입니다. 하하 속시원히 다 치워버릴려고 원래 제대때나 반납하는 옷들도 휴가 신고 하러 가는겸 다 내버렸습니다. 땀좀 덜흘릴려고 엄청 일찍 나와 여유있게 갔는데 위병소 통과하면 막사까지 엄청난 오르막길이 있는 우리부대 특성상 더블빽 매고 땀 안흘릴순 없더군요. 거의 땀으로 샤워를-_-했습니다. 그래도 흐뭇했다는..(변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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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마크 미리 달았는데요, 여태까지 쓰던 전투모가 일병때부터 쓰던거라서 하나 새로 샀는데 예비군되면 머리길고 쓰니까 한치수 크게 샀더니 이거 너무 큰거 아닌가 싶습니다. 바람불면 날아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어쨋거나 예비군마크 참 아름답습니다-_ㅠ 얼마나 부러웠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매번 진급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오바로크하는데 군인상대로 너무 비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투모 새로 사고 예비군마크 달고, 야상 하나, 전투복 두벌(전 두벌 반납하고도 한벌 더 많습니다-_-v) 달고 나니까 만원 들더군요. 그나마 1500원 깍아주셨다고..;

그리고 신병때 제출했던 신분증하고 월급통장 받았습니다. 신분증은 그렇다치고 월급통장은 카드로 뽑아쓰라고 할거면 왜 제출하라고 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엄청난 인내로-_- 월급통장 출금 여태까지 한번도 안했는데, 통장정리를 하는데 기계에서 오래하니까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 신병왔을때 통장 하나 만들어서 제출하고 제대 눈앞에 두고 확인해보니 만들때 넣었던 금액에 만배넘는 금액이 들어있군요. 행복...했지만 다 등록금으로 쓸 예정이라 그 기분도 잠깐이었습니다.

이번 휴가에는 지난달 포상휴가때 피서는 다녀왔으니까 특별히 어디 멀리갈 계획은 없고, 가끔 야구장이나 가고, 복학준비 할 생각입니다. 다시 치열한 현실이 목을 죄는 민간세계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그리 마음 편치만은 않은 휴가가 될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군생활이 그립지는 않겠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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