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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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금 정부는 까도까도 끝이 없는 마르지 않는 샘과 같습니다(사실 이전 블로그 포함해서 대선 이후에 까는 포스팅을 해본적은 없습니다).

집에서 할아버지 영향으로 중앙일보를 보는데 그래서 흥미로운 기사 아니면 화장실에서만 틈틈히 보는데 화장실에서 보다가 완전 놀랄 노자. 4.15 교육자율화 기사였습니다.

- 석차에 따른 우열반 편성 가능
- 0교시와 야간 보충수업 가능
- 교과 진도를 위한 보충수업 가능

서울대반 같은 우열반이 나타나거나 강제적인 야간보충수업을 하는 사례는 나타나지 않을 거라는 우형식 차관의 말도 함께 나왔는데 이게 지금 앞뒤가 맞는 겁니까? 사교육이 더 심해지겠군 이라는 생각을 하는 찰나 다음에서 아예 못을 박습니다.


- 프로그램 전부 또는 일부를 영리단체(학원이겠죠) 위탁 가능
- 학원 강사 방과 후 학교 참여(수업) 가능
-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소수 학생 대상 강의 가능
- 수능 이후 학원수강 출석 인정 가능(교장 판단)

학교입니까? 학원입니까? 학교 선생님과 학원 강사는 엄연히 차이가 있는데 교사가 떡하니 있는 학교에 학원 강사가 수업하는 걸 허용한다는 자체가, 그런 발상을 하고 결정하는 사람들은 대체 누굽니까? 얼굴 좀 보고싶네요. 교사의 능력을 발전시킬 묘안을 생각하진 않고 아니 교사가 정규수업하고 방과 후에 학원 강사가 학교와서 다시 수업할거면 뭐하러 이중으로 돈낭비, 시간낭비 하는겁니까? 그냥 애초에 애들 학원 보내서 수업 들으라고 하지


- 종교계 사학 종교과목 복수과목 편성 가능

2MB가 대통령이니 가능한 일 아니겠습니까? 저는 무교인데 뺑뺑이로 기독교 종교의 고등학교로 가서 매주 1시간 하는 예배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 10대의 시간이었던지라 지금도 아깝습니다(무교이거나 다른 종교인 사람도 무조건 참여해야 했어서 책을 보거나 잠을 자거나 아무것도 못하고 눈떠있어야 했음, 타 종교인에게는 그 이상 아무것도 아님).


그 외에도 어린이 신문 단체 구독 금지 폐지(제가 초딩때는 구독했었었는데;)/수업시간에 활용하는 참고서 제한 철폐(제한하고 있는지 몰랐는데)/사설 모의고사 허용 등이 있네요. 이번 교육자율화로 초중고등학생을 준 가정은 골치아프겠습니다. 2메가시대에 집에 초중고생 없는게 어찌나 다행인건지.. 대운하, 의료보험민영화, 교육까지 대체 뭐만 나왔다하면 문제 안되는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