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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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직관. 어쨋든 간단하게라도 야구장 다녀오면 기록을 하는데 전에 회사분들하고 갔던건 기록을 안했네요. 어쨋든 5월엔 한번도 못갔으니 두달만에 직관입니다. 요즘은 가고 싶어도 너무 금방 매진되서 못가고 있다가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특히나 여자친구와 처음으로 함께 야구장에 가게 된 경기였어요.


인연 깊은 선발투수 리즈


아무래도 여자친구가 리즈와 인연이 깊네요. 정식으로 사귀기 직전 여자친구가 처음으로 야구를 집중해서 본 날 리즈가 역사적인 연속 포볼을 뿌렸던 날이어서 나름 재밌게 보던 여자친구가 분노하고; 리즈를 싫어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전에 야구장 갈 기회가 한번 있었는데 야구장을 포기하고 부산을 갔었는데요, 그 날 경기도 알고보니 리즈 선발 경기였습니다. 그 날 리즈가 선발승을 따내지 못했지만 꽤 재밌는 경기로 LG는 이겼었지요. 그리고 처음 야구장에 간 이날도 리즈 선발이었습니다.


경기는 졌지만 어쨋든 재밌었던 경기


엘지팬을 오래하다보니 저는 승부 보다는 경기 자체가 맥 없이 지지만 않으면 즐겁게 야구를 볼 수 있는데 승부욕 강한 여자친구는 분노를 금치 못하더군요. 그래도 다행히 4점을 내며 역전했던 6회가 재밌었나 봅니다. 다음에도 또 오자고 하네요. 그리고 이기면 자기도 유니폼 사겠다고 =_=
그런데 우리 선수 보다는 롯데 자이언츠에 '정훈'이라는 선수가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제가 모르는 선수길래 2군에서 올라온지 얼마 안된 듣보잡인가봐 라고 했는데 그 말을 하자마자 적시타치고 이후에 홈런도 치고 이 날 제일 인상적인 선수였습니다.


아쉬운 봉중근

봉중근 선수가 1군 말소 된거보고 한경기 못했다고 바로 2군으로 보냈나 의아했는데 기사보니 블론세이브 하고 자책감에 소화전을 친 것이 골절상으로 이어졌군요. 프로로써 너무 안이하네요. 이 날의 경기는 봉중근 선수의 부재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이상열로 막지 왜 김선규냐 싶었지만 어쨋거나 결과론일 것 같구요.


잠실야구장 주차와 레드석 1층 자리

잠실야구장 주차는 2012년 6월 기준 선불주차 4천원, 후불주차 기본 1,000원에 시간당 300원씩 붙고 1일 6,000원을 받더군요. 차를 가져가본 적이 없어서 사전 검색을 하는데 다 말이 달라서 혼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처음으로 레드석 1층쪽에 앉았는데요, 워낙 예매가 어려워서 좌석 자동으로 했더니 1층으로 자리가 세팅되네요;; 울며 겨자먹기로 1층에 갔는데 야구를 전체적으로 보기 어렵고 특히나 응원을 잘 모르는 여친에 저도 올해 야구장 이제야 3번째라 모르는 응원도 있고 이래저래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앞에 굉장히 반응이 격하신 팬분께서 재미를 주지 않으셨으면 조금 지루할뻔했어요.



올해 야구장 3번 가서 모두 졌습니다. 롯데에게 스윕 당하고 예년의 DTD시점과 엇비슷한 것 같아서 불안한감이 없지 않지만 잘 해주면 좋겠네요. 특히나 여자친구랑 야구장 가는 날 이기는 것 꼭 한번 보여주고 싶습니다.ㅎ (일요일 경기도 예매했었는데 1:7로 졌네요. 취소하길 잘했습니다. 여자친구 분노하고 야구 안본다고 할뻔;;)

아무튼 2012년 현재 직관성적 3전 3패 ㅠ_ㅠ (항상 패보다 승이 많았는데 이런 경운 또 처음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