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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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좀 짤라야 할것 같아 미용실에 갔습니다. 가니까 아줌마 둘에 7살에서 9살까지 되보이는 애들 셋이 있었습니다. 나는 그 아줌마들을 모르는데 그 아줌마들은 저를 아는걸로 보아 예전부터 온 단골인가 봅니다. 저는 미용실집 아들이고, 저희 미용실은 20년 가까이 같은곳에서 했기 때문에 예전부터 주욱 오시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가볍게 인사를 하고, 잠깐 앉아있다가 머리를 짜르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뭐 동시에 애들이 떠들고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기 시작합니다. 엄마 혹은 이모라고 생각되는 아줌마가 조용히 하라고 하지만 그냥 조용히 타이르는 수준에 역시 애들 또한 개의치 않습니다. 참다가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얌마 니네 조용히 안해? 이 새끼들이 너무 시끄럽네?"라고 그냥 처음부터 세게 나갔습니다. 미용실이 잠깐 싸해지고 아줌마들이 무안했는지 "저기 무서운형아 화났다 니네 조용히 해야지"이러는 겁니다. 그 상황에 어머니는 저기 엄마들 다 있는데 그렇게 말하면 어떡하냐고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딱 1분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손님이라고 어쩌지도 못하고 이렇게 일하셨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던 그 잠깐의 1분이었습니다.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원래되로 떠들기 시작합니다.

화가나서 벌떡일어나서 한대 쥐어박고 싶었지만 차마 그러진 못했고 강제로 앉혀놓고 "니네 가만히 앉아있어! 알았어?! 대답안해?" 대답까지 듣고 다시 앉았습니다. 강제로 앉혀놓은게 세긴 셌나 봅니다. 저 나갈때까지 계속 애들 조용합니다. 다행히 그 아줌마들도 아예 몰상식한 분들은 아닌지 별말 안하고 "경찰아저씨 와서 너네 이제 잡아갈거야" 계속 뒤에서 이러고 있습니다. 머리 짜르고 나가면서 한놈 머리 쓰다듬으면서 얌전히 하고 있어 라고 하는데 이새끼 표정이 "ㅅㅂ 님아 즐드셈"입니다............. 아니 뭐 그렇다고 가만히 있던애를 표정 이상하다고 어떻게 할수도 없고 일단 그냥 나왔고, 지금까지도 요놈들 어쩌지 못하고 나온게 잘 삭여지질 않습니다-

귀하게 키우는건 귀하게 키우는거고 따끔하게 혼낼땐 혼내야되는데 요즘 엄마들은 그걸 못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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