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노다메 카나빌레 최종악장 전편(vol.1)
스포없는 영화리뷰
2010. 10. 4. 03:49
여태까지 본 일본 드라마 중 가장 재밌게 본 '노다메 칸타빌레'의 극장판이 나왔다고 하여 추석 연휴 첫날 즐거운 마음으로 보고 왔습니다. TV판을 보고 극찬(http://blog.toice.net/2460701)을 했었지만 이후 유럽편은 보지 않았었는데 유럽편과 이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유럽편도 출퇴근하면서 보는 공을 들였습니다.
사실 유럽편 안보고 그냥 볼까하는 생각도 잠깐 했었는데 유럽편을 보면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선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일드를 정말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일드 특유의 그 과장된 연기, 특히 노다메 칸타빌레는 만화 원작이라 그게 더 심한 것 같은데 거기에 적응 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습니다.(막상 영화는 좀 그런 부분에서 덜 했던 것 같지만..) 제가 봤을때는 이 영화를 보기에 노다메 칸타빌레가 어떤 내용인지, 각 캐릭터들이 어떤 캐릭터인지만 알아도 영화 보는 자체에는 큰 지장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유럽편을 꼭 봐야되는건 아니고 TV편을 다 못봤더라도 상관없겠더군요. 하지만 스토리라인이 유럽편과 이어지는 것은 맞습니다.
유럽편도 전편과 하편으로 나뉘었는데 이 영화도 그렇습니다. 유럽편에서처럼 전편에는 치아키가 앞서 나가고 그 엄청난 성공에, 그 자리에 머물러 도태된 느낌을 받는 노다메가 절망? 좌절 하면서 끝나며 아마 곧 개봉할 후편에서는 노다메가 노력하여 보란듯이 피아노를 치겠지요. 그렇습니다. 사실 어떻게 스토리가 구성될지는 노다메 칸타빌레 팬이라면 뻔히 알고 있습니다. 이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vol.1에서도 마치 R☆S 오케스트라 같은 비슷한 어려움에 처하지만 생각보다 큰 어려움 없이 공연을 멋지게 끝냅니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스토리나 다른 것들이 아니라 종영된 드라마 주인공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설레임, 소재상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큰화면 좋은음향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 이것으로 충분하고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노다메 칸타빌레를 모르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정말 재밌게 봤었던 팬이라면 영화관에서 즐기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 (3.5/5) | 2010.09.18 17:05 |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4관 J열 6,7,8
ps. 유럽편이라 서양인들도 전부 일어로 대사 하는데 그 중에 한 연주자의 딸도 나오는데 그 애가 일어하는거 보면서 일본인들은 그 애가 얼마나 귀여울까 생각하니 부러웠습니다.
ps2. 우에노 쥬리만 온줄 알았는데 타마키 히로시도 왔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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