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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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탁구 치러 가기로 했는데 그 전에 점심을 뭐 먹을까 하다가 제가 한 4년전에 집에서 시켜 먹은 음식을 당시 같이 활동하던 커뮤니티에 올린 적 있었는데 그때 이 친구가 상당히 혹했던터라 그 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저도 정작 집 앞인데도 불구하고 4년전 이후 시켜 먹어본 적도 없고 앞을 지나다니긴 했지만 가보긴 오늘 처음이었습니다.

당시에 올렸던 사진

배달 전문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친구가 한번 전화 해보고 찾아갔는데 아저씨 혼자 일 하시더군요. 밥 다 먹고 우리가 그냥 가버리면 어쩔까 싶을 정도로 우리만 내버려두고 음식 만들고 배달도 직접 가고 그러셨습니다. 살짝 당황; 아무튼 요즘 그 활동하던 커뮤니티도 재오픈해서 사진도 올릴 겸 오랜만에 사진도 찍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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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회덮밥 정식을 시켰는데, 제가 카메라를 안갖고 와서 카메라 가지러 갔다온 사이에 배고프다고 밥 많이 주세요~하고 시켰답니다. 엄청난 양! 맛도 괜찮았는데, 너무 과도한 양에 먹다 보니 배불러서 물려버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돈까스랑 롤, 감자튀킴, 우동, 무말랭이가 같이 나왔는데 돈까스는 소스가 뭐랄까 생강맛이 강한가? 채다인님 처럼 뭔가 분석해보고 싶은데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건 안되는군요, 같이 간 친구 fezma의 표현으론 ,

먼가 톡쐇지 인공적인 느낌이 강했던거같애 꼭 코엑스몰 안에있는 나무같은 느낌이랄까
우동은 그냥 평범했습니다. 롤도 그냥 그랬고 감자튀김은 뭐 맛있어봤자 감자튀김이겠고 무말랭이는 유용했습니다.

그 보다 상당히 기분 좋았던건 기분 업 될정도로 주시는 서비스. 홀에 저희밖에 없을 뿐더러 제 생각에는 오랜만에 홀 손님이 아닐까 싶었는데(주로 배달 전문인듯) 밥 많이 달라고 그래서 배고픈 것처럼 보였는지 부족할거 같다며 우동 한번 더 갖다 주시고 시키지도 않은 초밥을 '대충' 만들어서 갖다 주시고 맛은 썩 와닿지 않았지만 기분 무지 좋았습니다. 아저씨 느낌도 그냥 뭐~ 친절한 동네 아저씨 느낌이었구요.

가미 분명히 메뉴도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것과 같은데 희한하게 제가 간 곳은 가맹점 리스트에 없군요. 최근에 생긴 곳도 아닌데 말이에요. 어쨋든 뭐 느낌이 너무 좋아서 나중에 또 한번 다른메뉴 먹어보러 가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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