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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 - 빌립 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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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전자사전을 사려던 거였는데 결과적으론 pmp를 샀다. 전자사전을 고르면서 차라리 빈 전자사전을 사다가 내가 알아서 설치 할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PDA를 떠올렸고 PDA보단 pmp가 대세라 그렇게 됐다.

내가 선택한 pmp는 유경 빌립 P2. 유경이란 회사에 대해선 새 제품이 나오면 그 전 모델은 나몰라라 한다는 둥 말이 많던데 불만사항들 보니 DMB 수신문제가 대부분이라 나랑은 상관 없겠다 싶고 어느정도 내가 원하는 기능들을 가지고 있는 pmp중 p2가 할인 이벤트까지 하는 바람에 가격이 맞아 그 부분이 내 선택에 한 몫을 했다. 옵션으로 DMB와 네비게이션이 되는 것도 있었지만 네비게이션은 따로 있어야 될 것 같고 DMB는 처음 몇번 보다 말겠지 싶어 쓸데없는 옵션에 돈 안쓰기로 해 기본 30GB 모델로 구입했다.

우선 전자사전에서 pmp로 돌아선 계기가 계기인만큼 윈도우 운영체제와 리눅스 운영체제를 동시에 쓸 수 있는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기본적으로 프라임 영어사전이 들어있지만 그 외에 사전도 더 다양하게 설치 할 수 있다. 전자사전 뿐만 아니라 운영체제가 둘이니 쓸수 있는 프로그램도 보다 다양하다.

○ 쓰면서 느끼는 장점
  • 윈도우, 리눅스 운영체제 모두 지원
  • 전자사전 기본 내장
  • 넉넉한 하드용량 (30GB)
  • TV-OUT 지원
  • USB포트 (여행 중 디카 메모리 꽉 차면 pmp로 옮겨 놓으면 될듯)

아쉬운 점은 베터리가 해도해도 너무하다 싶게 조루 베터리라는 것. 이혼사유급. 전자사전이나 WinCE에서 이것 저것 해볼때는 문제가 없는데 pmp가 원래 그런거라면 할말 없지만 동영상 재생시 베터리 소모가 너무 많다. 연속해서 플레이 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표준 베터리는 약 3시간반 정도면 다 쓸 것 같다. 내가 너무 많이 기대하는 건지 주변 사람들은 그 정도면 충분한거 아니냐는 반응인데 나는 답답하다. 더 큰 문제는 플레이 시간 맞먹는 충전 시간. 처음엔 계속 확인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냥 잘 때 꼽아놓고 잔다. 아직 구입하진 않았는데 대용량 베터리를 필수로 구입해야 할 것 같다(근데 또 가격이 가볍지가 않다). 그리고 유선리모콘이 기본 옵션으로 들어있지 않아 이대로는 MP3 용도로 활용하기에도 불편하다.

○ 쓰면서 느끼는 단점

  • 이혼사유급 조루베터리
  • 플레이 시간만큼의 충전 시간
  • 충전 진행상황을 p2를 켜야만 알수 있음
  • 크래들, 유선이어폰 기본 옵션 제외
  • 리눅스 부팅시 터치스크린 반응이 늦음(펌업 후 나아지긴 했음)
  • 유경에서 완벽한 펌업을 내놓지 않음 (유저 펌업 사용)
  • 무선 인터넷 지원하지 않음 (따로 모듈 구입 / 휴대폰이나 티로그인은 가능)

좋은 건 좋은지 모른체 사용하고 불편한 건 불편하기 때문에 담아두어 단점을 더 많이 나열했지만 p2가 마음에 안드는건 아니다. 아마 첫 pmp라 pmp가 이런건 당연한거 아냐?라고 생각 하는, 실상은 장점인 부분이 더 있을 거라 생각한다. 원래대로 전자사전을 샀다면 전자사전으로 끝났겠지만 p2를 샀기에 두고두고 다양하게 사용 할 수 있을 것 같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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