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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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3편 세상의 끝에서가 개봉했을 당시에 영화관에서 보기 위해서 1편인 블랙펄의 저주를 봤다가 이걸 영화관에서 못봤다니 하며 원통해하고(?) 2편이었던 망자의 함을 부랴부랴 본 후 세상의 끝에서는 영화관에서 보려고 했지만 정작 그때는 이미 영화가 내려서 어쩔 수 없이 이 영화도 결국 영화관에서 못본 저로써는 저만의 비운의 명작인 줄 알았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캐리비안의 해적 4편 소식에 너무 기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기쁨으로 이 영화는 디지털 4D로 관람했는데 이전에 4D로 보았던 트론은 4D로 보면서 조금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면 이 영화는 기대와는 다르게 배가 나오는 장면이 적었기 때문에 기대했던 꿀렁꿀렁(?) 물 튀김(?)이 매우 적었습니다. 그나마 인어가 처음 나왔던 장면에서 효과가 좀 있었구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제가 생각하는 명장면들은 정말 대단한 대규모 전투씬들로 영상미가 뛰어난 장면 장면들인데, 결과적으로 제가 기대했던 이 장면들이 이번편에서는 거의 없었습니다. 바로 전에 봤던 소스 코드에 이어서 또 '블럭버스터인 줄 알았는데 블럭버스터가 아니었다'더라구요.


그렇지만 사실 한 시리즈의 팬으로써 그 시리즈를 보는 기쁨은 좋아하는 '캐릭터'를 또 만날 수 있다는 것인데 그런면에서 캡틴 잭 스패로우나 바르보사 정도는 무척이나 반가웠지만 만나보고 싶었던 더 많은 수의 캐릭터를 만날 수가 없어서 아쉬움도 그만큼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얘네는 어떻게 된거지;;;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기대에 못미쳤다고 하기에는 사람들이 캐리비안의 해적에 기대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이 빠진 것이 아닐지, 이런식으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더 나오는 것은 잭 스패로우를 보는 즐거움은 있겠지만 이 영화를 보기전에 가졌던 기대는 갖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 영화의 부재가 왜 낯선조류인거죠?;

★★☆ (2.5/5) | 2011. 5. 21.  | CGV 용산 4D PLEX관 D열 11,12

엔딩 크레딧 한참 기다려서 본 장면은 기다린 시간에 비해 좀 아쉬웠습니다.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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