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4일.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할아버지는 자식들이 답답해할만큼 대쪽같은 분이셨고,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게 싫으셨다. 나는 10살때부터 27살때까지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집안 사정으로 작은 집이었던 우리집에서 할아버지를 모시게 되었다. 나는 할아버지랑 트러블이 많았다. 낚시 다니신다고 매일 무언가 만드시는 작업들이 시끄러워서 집에 있는게 편하지 않았다. 부모님은 할아버지를 있는 그대로 모시려고 했지만 나는 그걸 고쳐보려고 했기 때문에 할아버지께 대든적도 많다. 물론 뜻대로 안됐으니까 할아버지를 미워한적도 많다. 내가 어릴 때 할아버지는 걸음이 무척 빨랐던 것으로 기억할만큼 나이에 비해 무척 건강하셨다. 여든이 넘으셔도 무거운 낚시가방 들고 한강에 가셔서 낚시하실 만큼 건강하셨다. 8..
자유로운글
2012. 4. 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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