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휴대용 선풍기? 공짜는 없다.

종각역 입구를 지나가다 SKT 사용자에겐 무료로 준다는 휴대용 선풍기에 혹해서 계단내려가려다 도로 와서 휴대용 선풍기와 5천원짜리 무료통화권을 받았는데 핸드폰을 잠깐 달라기에 줬더니 글쎄 게임을 다운로드 해놨다. 슬쩍 보니 RPG패키지라고 되어있고 어스토라고 써있어서 어스토니시아스토린가보다 하고 꼭 필요한것도 아닌 휴대용 선풍기에 괜히 정보이용료와 데이터요금 날리고 덩달아 SKT는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등쳐먹는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도 좋지 않았다. 알고보니 게임은 아니고 게임 4개를 편리하게 다운 받을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 같은데 보통 이런건 정보이용료 0원짜리지만 이 프로그램 자체도 다운받긴 한거니까 내 의지와 상관없이 쓸데없는 데이터요금이 나갔다.

알아보니 1kb가 2패킷이고, 요금은 패킷당 TEXT : 6.5원, 소용량 멀티미디어 : 2.5원, 대용량 멀티미디어 1.3원. 딱 저렇게만 나올경우 최대치 500원 살짝 넘게 나온다는건데 겨우 몇백원이지만 휴대용선풍기랑 무료통화권 쥐어주고 지들 멋대로 다운로드하고 썩 유쾌하지 않다. 게임을 다운받은걸 확인한후 아.. 당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을 정도니... 어쩌면 휴대용선풍기에 무료통화권이니 그게 더 이익이었을지도 혹시 모를 일이지만 그건 그거고 일단 기분이 나쁘니까;

원래 공짜라는건 세상에 없다고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쿠폰이나 전단지 이런거 받지도 않는데 오늘 왜 그랬나 모르겠다.

+ 어째서 데이터요금 패킷당 요금 SKT관련사이트에선 찾기가 그렇게 힘든가; 결국 지식검색을 이용;
+ 글 써놓고 보니 막 구두쇠 같다;; ㅎㅎ
+ 휴대용 선풍기는 싼티나긴 해도 나름 이쁘고 마음에 든다 (...)

+ 추가
확인결과 정보이용료 5천원과 데이터요금 약 650원 정도 나갔네요.
그렇다면, 무료통화권 5천원짜리는 어차피 통화요금이 비싸니까 5천원어치는 안되고 거의 5천원주고 선풍기랑 무료통화권 산격이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