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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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올해 김장은 60통을 했습니다. 식구는 변화가 없는데 어떻게 매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도 김장의 가장 핵심이 되며 김치의 맛을 좌우한다신선한 배추의 신속한 운송만이 제 일인줄 알았건만, 일요일,월요일 어디 나갈 생각 말라는 엄포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김장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게 됐습니다.

토요일, 매해 담당했던 신선한 배추의 신속한 운송을 마치고, 일요일 아침에 배추 절이고 점심먹고 배추 뒤집고 저녁에 절인배추 씻어내기에 나죽겠다 1회, 오늘 무 채썰고, 배추 꼭지 따고, 속 섞고, 각종 운반, 뒷정리에 나죽겠다 수십회.

그래도 역시 김장하면서 먹는 김치와, 겉절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김장철의 특미! 굴과 배가 맛을 돋구는 속과 먹는 삶은고기는 정말 최고입니다. 요즘 새벽형 인간인 탓에 아침 먹은지 한참만에 점심을 먹게되고 나죽겠다 하느라 너무 배고파서 폭식을 했더니 점심 먹은 후엔 너무 배불러서 일하기 힘들었어요, 게다가 누가 술 힘으로 일한다고 한건지, 지치고 폭식한게 아직도 안 꺼져 지금까지도 배불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입니다.

어쨋든 하고 나니 이렇게 뿌듯할 수가 없네요. 김장했으니 이제 확실히 겨울이 왔다는 느낌입니다.

배고파서 얼른 발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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