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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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이번에도 어김없이 너무 힘들었다. 내가 망설일수록 더 힘들다고, 앞으로 크면 클수록 더 힘들거라고, 야생이었다면 이미 죽었을거라고 아무리 위안을 해도 이 씁쓸한 마음을 거둘수가 없다. 허리가 구부정하여 물이 흐르면(물 갈아줄때만 흐르지만) 균형을 잡지 못하고, 빨리 헤엄치지 못해 먹이 싸움에서 밀리고, 못먹어 함께 태어난 형제들보다 덩치도 작아 사는게 정말 힘들었을텐데 그렇게 힘들게 살 동안 빨리 발견하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내가 망설이는 시간조차 녀석에겐 고통이란 생각에 그것만이 내가 해줄수 있는 최선이란 믿음으로 다음엔 건강하게 태어나라고 기도해주는 것 밖엔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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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좋은 곳에 갔길.. 다음에는 건강하게 태어나길..
    저도 요즘 강아지 키우고 있어서 그 기분 알 것 같아요..ㅠㅜ..

  2. 네, 제 손으로 하려니까 정말 마음이 아파요. 가만 보고 있으면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것처럼 보여서 더욱 그렇죠.

  3. 무언가 생명이 있는걸 기른다는건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일인것 같아요.
    안해주면 미안하고 해줄땐 뿌듯하고...

  4. 부모님이 갖고 오셨는데, 언제부턴가 제 담당이 되서 후우 (...) 실은 그만 키우고 싶어요;

  5. 아무리 작은 생명이라도.. 그 무게는 모두 같은거 같아..

  6. 아쉬운건 물꼬기라 어떻게 고쳐줄 방법도 없다는거예요, 그래서 가장 나은 선택이 이런거..

  7. 아.... 구피... 면 물고기.. 인 거죠?
    에고- ㅠ^ㅠ 대상이 무엇이든 이별은 힘든 것이지요...
    그것이 죽음이라면 더욱 더...

  8. 수많은 물꼬기중에 하나지만, 얼음 꺼내놓고 녀석 꺼내는데 마음이 많이 무거웠어요.

  9. 저는 책임지기 싫어용~ (그래서 안키워용~)

  10. 그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11. T^T 제가 그래서 멀 못키우겠어요..

  12. 저도 키우고 싶은 마음 없었는데, 어떻게 제가 맡고 있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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