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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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티스토리로 옮기기 전까지 태터툴즈 클래식 이용자였다. 그때도 태터툴즈 1.0이 있긴 했지만 완전히 바뀌어 버린 모습에 적응이 되지 않았고 그래서 꿋꿋하게 태터툴즈 클래식으로 버텼다(당시 많은 클래식 유저들이 그랬다). 지금 글 쓰면서도 느끼지만 티스토리에는 없는 산뜻함, 깔끔함, 가벼움이 느껴진다.

그렇지만 티스토리가 호스팅 비용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되는 무료 서비스라는 점과 트래픽 제한이 없다는 점이 너무 큰 매력으로 다가오던 차 그때 쓰던 호스팅이던 와우엡 호스팅이 갑자기 용량을 제한두겠다고 하는 바람에(지금은 또 무한용량 제공으로 바뀌었음) 옮겨타게 됐다.

그 후에 다시 태터툴즈 클래식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지만 어떻게 된게 태터툴즈 -> 티스토리(텍스트큐브)로 갈 순 있지만 반대로는 갈 수가 없었다. 가려면 티스토리로 넘어와서 썼던 글들과 댓글은 모두 포기해야 했다.

사실 이 점은 티스토리만 그런게 아니다. 얼마전 제로보드XE를 보고 잘 알아보지도 않고 선뜻 ZB4를 ZBXE로 교체했었다. 하지만 곧 여러가지 불안정한 점과 도저히 지울 수 없는 ZB4에 비해 무거운 느낌, 그리고 아직은 다양하지 못한 스킨들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그 텀에 등록됐던 모든 데이터들을 포기하고 ZB4로 돌아갔다.

기본적으로 개발자들은 새롭게 개발한 것을 그 전에 히트작만큼 유저들이 호응해주길 원하겠지만 쓰는 입장에선 아니다 싶을 때 있다. 기술적으로 기능적으로 훨씬 더 좋아졌다 하더라도 이미 그 전작에 익숙해져 있어 예전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업그레이드 하고 거기에 대한 책임은 언제까지 이용자들만 지어야 하는 걸까. 반대로 가는 마이그레이션은 왜 만들어 줄 생각을 하지 않을까. 그정도는 보장해줄 수 있지 않나?

...

태터툴즈(티스토리,텍스트큐브) 같은 경우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 버렸고(이제와서 돌아가면 불편한점이 너무 많을 듯 하다. 여러 기능들도 그렇지만 특히 퍼머링크), 제로보드 같은 경우는 아직 늦지 않았다.

유저를 위한다는 입장에서 업그레이드된 히트작 후속을 만든다면, 그 마이그레이션을 만들 때 양방향 마이그레이션으로 만들어주면 좋겠다. 쫌.

이 글은 태터툴즈 클래식에서 작성하고 옮겨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