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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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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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bc.com

2006년에 노다메 칸타빌레와 환상의 커플, 2007년에 대조영, 2008년엔 이 작품 바로 뉴하트가 내가 뽑은 그 해의 최고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7~8화쯤 됐을 때 우연히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1화부터 다시 찾아보기 시작해서 TV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본방 사수 하고자 노력했던 프로그램이었다.

병원의 이익만 생각하는 병원장과 그것과 관계없이 환자들만 생각하는 어려운 수술을 즐기는 의사의 갈등을 주 스토리라인으로 VIP라고 급한 환자보다 자기 먼저 치료해달라는 환자, 기껏 살려놨더니 수술에 동의한적 없다고 소송건다는 환자, 겨우 살려놨더니 자살 시도하는 환자등의 병원에서 있을만한 환자 이야기와 최고 명문 대학병원에서 타 대학 출신 의사가 겪는 어려움, 실력도 없으면서 높은 지위에 올라가고 싶어 얕은 수만 쓰는 의사 등 의대 사회의 이야기를 재밌게 보여줬다.

수술장면 또한 실제로 뛰는 심장과 피튀기며 수술하는 모습 등 실감나게 표현하여 흥미진진하게 몰입할 수 있었고 거기에 남혜석(김민정)과 이은성(지성)의 지나치지 않은 아주 적당히 할애 된 러브라인, 뒤질랜드를 외치며 드라마의 감초역할을 한 배대로 선생등 각 캐릭터들이 너무 잘 어우러진 어디 하나 흠 잡을데가 없는 드라마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빠른 전개였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대부분은 내 성격상 TV로는 보지 못하는데 반해(질질 끄는 대부분의 드라마는 컴퓨터로 넘기면서 봐야 답답하지 않아서) 뉴하트는 질질 끄는 부분이 없어 답답함 없이 몰입되고 오히려 언제 이렇게 많은 횟수가 지나간건지 아쉽게 만들었다.

끝난 것이 너무나 아쉬워 수목 밤이 공허할 것만 같다. 우리나라도 히트 한 드라마가 시즌2로 계속 나오는 체계가 잡혔으면 좋겠다. 이거야 원 너무 아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