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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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엔 KTF 어쩌구 전화오더니 오늘은 SKT 어쩌구 전화가 왔습니다. 폰 망가졌는데 편하다고 그냥 다니는 친구놈이 있어서 혹시라도 조건 좋으면 전달해주려고 그냥 안끊고 대화를 시도해봤어요.

기억나는대로 적어보자면..
전화 : 안녕하세요 SKT 법인 어쩌구 저쩌구 입니다. (SKT 어쩌구 하면 혹할줄 알았나..)
나 : 그런데요?
전화 : 타통신사 쓰고 계시면 SKT로 오시면 애니콜 핸드폰을 그냥 드려요
나 : 네?
전화 : SKT쓰시면 신규가입 하시면 무료로 드리구요 (그냥 실적 올릴려는 대리점인가..)
나 : 애니콜 어떤건데요?
전화 : 두가지인데요, C230이랑 W390입니다. W390로 하시면 영상통화가 가능하십니다 (이왕이면 3G로 하라 이거지)
나 : 제가 지금 컴퓨터 앞에 있어서 C230 검색해보니까 그냥 해도 공짠데요?
전화 : 아 저도 검색해봤는데요, 그건 다른 문제가 있데요 막상 핸드폰 받는데 한달이상 걸리구요..
나 : 저도 이런식으로 검색해서 구입 했는데 무슨소리 하시는거예요
전화 : 3G폰으로 하시면 유심카드 들어가는거 있죠? 그것도 무료로 해드려요
나 : 가입비는요?
전화 : 55,000원입니다. 부가세 포함해서요~
나 : 여기는 가입비면제에 아무런 요구조건 없고 1원인데요?
전화 : ...아 그런가요?
나 : 젊은 사람 상대로 이런게 가능할 것 같습니까?
전화 : 그게 어..
나 : (말끊고) 수고하십쇼

하고 뚝 끊었습니다. 더이상 대화할 필요가 없었어요. 이런 전화가 끊임없이 오는거 보면 분명 효과가 있어서 그런거겠죠? 대상은 주로 인터넷을 접하기 어려운 어른들일거구요. 더 알아보진 않았지만 저기에 어느정도 넘어왔다 싶으면 어떤 부가서비스나 요금제로 조건을 달지 안달지는 뻔히 보입니다.

핸드폰 뿐만 아니라 전화로 걸려오는 판촉전화의 99.9999%는 알아보면 더 좋은조건으로 구입 가능하거나 애초에 사기죠. 이런게 합법인가요? 이런 걸 왜 단속안하고 그대로 두는지 모르겠습니다. 발신번호는 찍히는데 어디에 신고해야될지도 모르겠구요. 검색해보니 판촉전화가 법으로 금지되진 않았나본데 이런거 금지법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당할 사람 둘째치고라도 이런 전화 오는거 정말 귀찮거든요.

덧, 이 글을 적고 있는데 전화가 또 왔습니다. 다른 조건 주나 싶어서 여보세요 하니까 바로 끊네요. 랜덤 번호가 아니라 어떤 번호 목록을 보고 거는건지 어디서 또 제 개인정보가 포함된 정보가 팔려나갔나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