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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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에 이사를 했습니다. 이번에 포장이사를 맡겼는데요. 정말 불만족스럽네요.

원래 제가 알고 있던 포장이사는 박스포장부터 이삿집 센터에서 직접 싸서 이동 후 진열까지 해주는 서비스로 알고 있었는데, 당연히 집 구조가 바뀌기 때문에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정도는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이사비용도 꽤 크기 때문에 그 분야의 전문가라고 생각했구요.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TV, 냉장고, 식탁 등 새로 산 물건들이 있어서 그 날 함께 배송오게 되는 바람에 조금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디에 둘지 정도만 말해드리고 새로 오는 물건들, 인터넷 연결, 케이블 연결 등과 인테리어 마무리 등 정신없이 하고 이삿집 가고나서보니 정말 가관입니다.

책 꽂은 순서야 당연히 그대로 할 수는 없는건데 책상 책장에 있던 책이 다른 책장에 가있는건 예사고 책장 위 공간 등에 쌓아두었던 짐들은 차곡차곡 올린게 아니라 대충 되는데로 올려놓아 제대로 쌓지 못하고 결국 이사온 집 붙박이 장에 대충 박아두었더군요. 베란다에 있는 창고도 너무 작다며 베란다까지 짐을 놓고 가더니 다시 넣어보니까 창고 공간이 남아돕니다.

장농이며 책상서랍이며 자질구리한거 임의로 다 서랍에 넣어버리고 처리도 안되었네요.

이번 경험으로 포장이사보다는 박스만 미리 받아 짐은 집주인이 하고 배달(배치)만 하는 이사가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그걸 반포장이사라고 하나요? 완전포장 이사하고 새벽1시까지 짐정리하면 이게 제대로 완전포장이사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완전포장 이사 하실 분들 참고하세요. 완전히 종일 집을 비우시거나 여자분 혼자가 아니라면 차라리 반포장 추천합니다.

어쨋든 이사완료~ (급 해피앤딩)


이번에 제 방이 작아지는 대신에 방이 2개가 되었습니다. 작업방(?)과 침실인데요, 평소 일하는 공간과 쉬는 공간은 별개여야 한다는 주의여서 이제 집에서 마음 놓고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