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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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사한지 한달이 되었고, 이 시계가 생긴지는 3주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전에 살던 집의 제 방에는 벽 시계가 없었는데요, 벽 시계가 없었던 이유는 조용할 때 들리는 초침소리가 너무 싫었던게 제일 크고, 어차피 시간은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벽에 뭘 거는 것 자체를 집에 구멍을 낼만큼 그게 꼭 해야될 일인가? 하는 평소 벽에 대한 생각도 있었기 때문인데(ㅋㅋ) 이 벽시계는 무엇이 특별하여 걸려있을까요?



바로 여자친구가 선물해준 시계이기 때문입니다. 귀엽게 차에 안전벨트까지 채워서 가져왔더라구요. ^^



이 시계는 일반 시계가 아니라, 제가 초침 소리를 싫어한다는 걸 알고 초침이 부드럽게 흘러 소리 거슬림이 없고, 벽 색깔과도 알맞게 흰색으로 준비해주었습니다. 원래는 흰색이 아니었는데 제 방 벽지 색깔을 알고는 흰색으로 바꾸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더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 안에 무늬를 한땀한땀 여자친구가 십자수 수를 놓았습니다.
십자수 해서 시계 만들어줄까? 라고 할때는 그닥 기대하지 않았는데 막상 받고보니 그 솜씨에 정말 놀랐어요.
정작 수는 어렵지 않았는데 시계 조립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때가 커플 블로그 시작한지 얼마 안된때라 잊어버려서 만드는 과정을 사진 찍지 못해 포스팅하지 못한다고 무척 아쉬워 하고 있는데 (포스팅을 위해)하나 더 만들까? -.- 이러는걸 겨우 말렸습니다. ㅋㅋ



제 방에 벽시계가 없다는 얘기에 방에 시계가 있어야지 하며 정성들인 시계를 선물하는데 어떻게 안걸 수가 있겠어요. 그게 아니어도 객관적으로 너무 이뻐서 기쁜 마음으로 벽에 걸었습니다. ^^



아이폰3GS 파노라마 찰칵

카메라까지 꺼냈었으면서 파노라마로 찍겠다고 아이폰으로 찍었다고 사진 질이 ㅠㅠ; 아무튼 제 방하고 너무 잘 어울리죠? 방에 들어올때마다 시계가 보여 자연스럽게 여자친구 생각이 나서 정말 기막힌 선물을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ㅋㅋ

(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도 동시 포스팅 되는 글로 보라풀닷컴에는 토요일로 예약 포스팅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