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할때 5~6년차 예비군들 보면서 완전 아저씨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에게도 이런 시간이 왔다. (그때 봤던 5,6년차 선배들에 비해서 지금 내가 훨씬 젋은거 같은데 그건 그냥 내 생각인가 -.-) 올해가 훈련 마지막해인 6년차였는데 예상외로 훈련일정들이 다 빠르게 잡혀 있어서 일찍 끝났다. 맨 처음 받았던 향방작계는 글을 따로 썼었고 그 이후로 출근 길 지하철역까지 가는 길에 동대장님을 만나는데 그때마다 인사만 하고 딱히 서로 할말이 없는 사이로 지내고 있고, 지지난달엔가 동원소집점검 훈련을 갔었는데 그건 정말 널널함의 끝이라서, 아무런 통제도 없이 그냥 강당에서 이야기 듣는걸로 끝났다. (여태까지 받아본 예비군 중 최고 땡보 훈련인듯) 그리고 그제 향방기본훈련은 너무 너무 더운 날씨에 그냥 강당에 있..
정작 군복무는 향방 사단에서 했는데 매번 동원훈련만(심지어 5년차때도 1박2일 동원 입영) 가다가 올해 마지막 예비군이 되서야 향방 훈련을 받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 예비군으로써 처음 해본 향방 작계 훈련이었는데 3월 2일로 훈련 나왔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역시 3월 5일도 훈련이 있었다고. 아마 예비군이 날짜 선택할 수 있었을텐데 얘네 업무 편의상 선택 안시키고 임의로 나눈듯. 향방작계 훈련은 보통 4월중순~5월중순 사이에 하는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예년과 다른 훈련에 맞춰서 진행되느라 조금 일찍 했다고. 덕분에 보통은 야상을 안입는 시기에 하는데 야상입고 가만히 있으면 추운 날씨에 진행됐다. 이 총이 과연 나갈지 의문이 드는 구시대 총기를 훈련 중 메고 다니라고 주고, 특이한건 내가 근무할때는 이러지 ..
11월 16~18일 동원 재입영훈련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제 출신부대인 57사단 동원 재입영을 갔을때와 비교하면 너무 널럴한 예비군 훈련이었습니다. 제가 이전에 예비군 블로그에 포스팅했었던 재입영훈련이 널럴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딱 들어맞는 그런 널럴한 예비군이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성과를 챙길 책임부대가 없기 때문에 준비부터 완벽하지 못하고 특히 이번에 제가 받은 훈련을 대하는 간부들의 느낌은 '우리도 이거 하기 싫다' 였습니다. 1일차 - 인도인접, 구형군장싸기, 입소식(이때만 군장메고), 간담회, 정신교육, 주특기교육, 정신교육 인도인접은 작년 57사단 재입영의 경우 가방까지 확인했는데 간단히 휴대폰 가져왔냐 물어보고 넘어갔습니다. 3일내내 일부 부사관들에게만 걸리지 않으면 휴대폰 사용이 암..
연초에 나왔던 동원훈련을 연기했기 때문에 동원 재입영이 나왔습니다. 제 여건상 10월 6~8일 동원훈련 입영을 가느냐 11월 중순 5일간 출퇴근을 하느냐 선택할 수 있었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서 무지 고민했습니다. 하다하다 예비역 지인들 15명에게 문자를 보내 본인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설문까지 했고-_-; 그 결과 동원훈련이 선택되었습니다. 저 역시 5일 출퇴근은 좀 힘들다는 생각이었기에 결과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작년에 동원 재입영훈련 경험이 있는데다가 본 동원훈련보다 재입영이 상당히 편했기 때문에 가볍게 갔다올 생각이었습니다. 마음에 걸리는 거라곤 원래 동원훈련장에서 해야될 부대 지정이었는데 어찌된일인지 동원훈련장이 아닌 원래 그 부대위치가 훈련장소였습니다. 제가 마침 그 부대 출신이라..
빼빼로데이부터 수능날까지 2박3일 동원 재입영훈련을 다녀왔습니다. 군복무를 향토사단에서 해서 그런지 예비군훈련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는데 재입영훈련은 동원사단에만 있는지라 재입영훈련이 처음이라서 얼마나 추울지 그 걱정이 좀 컸습니다. 다행히 근무할 때 쓰던 목토시를 찾아내서 하고 갔더니 목만 가려도 추위가 덜하더군요. 티 + 후드티 + 목토시 + 전투복 이렇게 입었더니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잠자리도 침낭에 들어가 잤더니 하나도 안춥더라구요. 재입영훈련이어서 그런지 동원훈련보다 훨씬 편했습니다. 핸드폰도 공식적으론 안된다고 하였지만 암묵적으로 허용되어서 이럴 줄 알았으면 아이팟 터치도 가져갈걸 하고 아쉬워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있던 생활관(내무실) 조교가 워낙 똘똘해서 무지 편했습니다. 말 한마디 안지..
국가에서 준 휴학 선물, 동원훈련 다녀왔습니다. 재입영부대만 아니었으면 안갔을텐데, 친한 군대 동기도 마침 똑같이 지정됐고해서 함께 다녀왔습니다. 2학기도 휴학할지 확실히 몰라서 이왕 동원 나온 것 빨리 끝내 버리고 1년 예비군훈련 신경 안쓰는게 나을 것 같단 생각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참 지금은 봄인데 동원훈련 갔던 날만 날씨 비오고 무지 춥더군요. 살짝살짝 메모한 것 포스팅입니다. 첫째날 (3/20) 제대하고 처음 입는 군복, 거울앞엔 아저씨가 있었다. 전투복은 좀 크고, 제대할 때 한치수 크게 산 전투모는 딱 맞다니.. Orz 8시까진데 9시까지로 맞춰서 출발했다. 8시35분 위병소 도착, 35분 지연도착이라며 시비, 대대장 지휘서신 보여주고 지연도착 서명 안하려고 애쓰다가 늦은거 인정은 하겠는데 ..
드디어 마지막 휴가입니다. 3차정기휴가 9일부터 18일까지, 포상휴가 18일부터 22일까지해서 주욱~ 쉬다가 바로 23일날 제대합니다. 이제 더이상의 근무는 없는것이지요. 군인 신분도 이번 휴가때가 마지막입니다. 하하 속시원히 다 치워버릴려고 원래 제대때나 반납하는 옷들도 휴가 신고 하러 가는겸 다 내버렸습니다. 땀좀 덜흘릴려고 엄청 일찍 나와 여유있게 갔는데 위병소 통과하면 막사까지 엄청난 오르막길이 있는 우리부대 특성상 더블빽 매고 땀 안흘릴순 없더군요. 거의 땀으로 샤워를-_-했습니다. 그래도 흐뭇했다는..(변태?-_-) 예비군마크 미리 달았는데요, 여태까지 쓰던 전투모가 일병때부터 쓰던거라서 하나 새로 샀는데 예비군되면 머리길고 쓰니까 한치수 크게 샀더니 이거 너무 큰거 아닌가 싶습니다. 바람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