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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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전 금요일(10/1) 홍대 V-Hall에서 열린 보니의 첫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제목에는 남자의 자격을 썼지만 사실 화제가 됐던 하모니편을 한편 그것도 잠깐 봤을뿐이라서 잘 몰랐습니다. 보니를 아는 것은 위드블로그 리뷰를 본 것이 전부였고 회사분들과 가게 됐는데 콘서트를 가게 된 것도 바로 전날 정해진거라서 그때부터 보니의 음반 'Nu one'을 들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콘서트 정말 좋았습니다. 솔직히 Nu one 음반을 들어보면서 그렇게 썩 좋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너를 보내도' 정도는 좋았는데 가서 들어보니 자신의 이런 음악을 음반에 담았을때 반도 표현이 안되니 얼마나 안타깝고 억울할까 싶더군요.

아주 약간 늦어서 도착했을때 앤써가 오프닝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사실 음악에 조예가 없다보니 잘 몰랐고 그들을 이해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앤써가 들어가고 이 날의 주인공 보니가 등장해 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데 뒤에 게스트로 등장한 소울맨의 이야기처럼 어떻게 저렇게 춤까지 추면서 노래를 잘할까 싶더군요.

게스트 정보는 버벌진트만 알고 있었는데 먼저 소울맨이 나왔습니다. 소울맨도 위드블로그 리뷰를 통해서 알게 된 가수인데 아 정말 어떻게 표현해야되지? 노래 진짜 쩔더라구요(제 표현력이 이렇게 밖에 안되네요!) 그리고 버벌진트가 나올거라고 이야기했는데 웬 두사람이 나와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알고보니 한명은 버벌진트, 한명은 싸이코반이었는데 버벌진트를 알고 있는게 015B의 '그녀에게 전화오는 방법' 때문이어서 랩퍼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그게 알고 있는 정보의 전부라 얼굴도 몰랐고 랩이 아닌 노래를 부르길래 당연히 버벌진트라는 생각은 조금도 못하고 누군가 싶었어요. '기름 같은걸 끼얹나'를 다 부른 후에야 아 이 분이 버벌진트였어요?라고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 보니 첫번째 콘서트 - 버벌진트&싸이코반 : '기름 같은걸 끼얹나') 나중에 보니와 Nu one을 부를때 랩을 하는데 그제서야 제가 알고 있는 버벌진트의 느낌이 살았고 노래를 부를때와 랩할때 느낌이 너무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 놀랐습니다. 이후 '우아한 년' 한곡을 더 부르고 다시 보니가 나왔습니다.


이날 공연에 불렀던 버벌진트 곡들도 전부 다음에 나올 앨범에 들어갈 곡이었는데 이 공연에 마지막 역시 보니의 다음앨범에 들어갈 노래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보니 공연을 보면서, 누구라도 보니의 공연을 본다면 보니의 팬이 되겠더군요. 그런 기회가 보니에게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앞으로의 좋은 활약 기대합니다.

사진은 아쉬타카님의 블로그에서 보시면 시원시원하고 좋습니다.


ps. 신보라라고 개그콘서트에 나온다는 개그우먼도 나왔는데 개콘을 안본지 오래되서 누군지 몰랐습니다; 능청스럽게 등에 도끼를 꽂아야 노래가 잘 되는데 라고 했던게 기억나네요.

ps2. 보니 공식 홈페이지 워드프레스로 만들었군요! 왠지 반갑네요 ㅎㅎ
http://www.iamboni.com/word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