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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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  2012/06/22 - [일쌍다반사/사진 이야기] - 부산 KTX 당일치기 여행① 자갈치시장, 1박2일 이승기 씨앗호떡, 맛집 비빔당면

너무 알차게 다녀와 당일치기 여행이지만 무려 글을 나눠쓰고 있는 포스트! 2번째 글입니다. 그렇게 부평시장(깡통시장)에서 비빔당면을 뒤로하고 시장 거리에서 파는 생선구이를 추가로 먹을지 말지 고민 끝에 당면이 부는지 배가 계속 불러옴을 아쉬워하며 보수동 책방골목을 향했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



동선을 그렇게 짠거긴 하지만 ^^; 부평시장을 지나 그대로 올라가다보면 쉽게 책방골목이 보입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전부 서점인 이 특별한 골목~
제가 혼자 여행한거였다면 고려하지 않았을 부산 명소이지만 책을 끼고 사는 직업을 가진 여자친구는 당연히 관심을 갖고 있길래 들렀습니다.



중앙에 안내도가 있어서 보니 전체 서점이 생각보다 더 많더라구요.



책방 골목인 만큼 유명 작품과 작가 이름이 바닥에 새겨져 있습니다.



오랜만에 본 X-Japan



그리고 문을 아직 열지 않은 책방 셔터에는 그라피티가 되어 있었습니다. 일반 서점들을 생각하면 안어울리는데 헌책을 파는 책방이라면 왠지 자유로운 느낌에서 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문구입니다. '새책같은 헌책이 있는 방'



'천원의 행복'



'책방언니 추천책'



여자친구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던 그라피티



멘홀뚜껑마저 보수동 디자인이 되어 있더군요 :)



가족단위로 온 분들이 많았고 부산 분들도 처음 오신 것 같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야기 하는 걸 들어보면 다들 책 살때 여기와서 사야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어요. 헌책이라고 해도 정말 새책 같은 경우가 많고 가격도 그만큼 싸구요. 없는 책도 없(을거)고..



겸손을 나누는 서점. 보자마자 내게 필요한 책을 파는 곳이겠군 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겸손이 많이 부족함ㅋ

여자친구가 책을 살까하는 제스쳐를 보이기에 여기서 짐을 만들면 안된다는 것을 미리 선방으로(?) 날렸습니다(?) 



왠지 인상적이었던 오토바이. 더워서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했지만 비빔당면이 배 속에서 계속 불어나고 있어서 못먹었습니다. ㅋㅋ


생각지도 못했던 보수동 책방골목 벽화



언뜻봐도 이쁘길래 여기는 뭐지? 하고 올라가봤습니다.



번호가 매겨져 있고 이렇게 동화가 시작되더군요. 1번부터 끝까지 다 찍어왔습니다만 제가 사진으로 보여준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직접 가서 사진도 찍고 동화도 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_^



척 보기에도 너무 예쁜 벽화가 있는 계단









여기는 특히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기가 끝~



다시 반대로 돌아가는 길~




물론 부산도 번화된 도시이지만 외갓집이 남포동쪽이어서 그런지 어릴 때부터 이런 모습을 많이 봐서 약간 경사있고 집들이 오밀조밀하고 목욕탕 굴뚝이 툭 튀어나와있는 그런 모습이 제 마음속의 부산 이미지입니다. 내려오면서 벽화도 이쁘지만 그래도 여기가 부산이라고 느꼈던 장소입니다.



분홍 대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어디가면 신발 찍기 놀이를 자주 하고 있습니다. ^^;



보수동 책방골목 입구에는 화장실을 개방하고 있어서 여행객으로써 너무 편리했습니다~ ^^











그리고 태종대로 가기 위해 미리 알아봐두었던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팻말을 보면서 B.S라고 쓸바에 BUS라고 쓰지라고 생각했지만 금방 BUS가 아니라 BUSSTOP의 줄임말을 알아채 바보인증을 피했습니다.


다음 글은 예상치 못하게 돌고래를 만났던 태종대 입니다. :)

에버노트에 계획했던 부산 당일치기 여행의 이 포스트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