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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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영화.

일단 이 영화는 마음이 열려있는 사람만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웃긴 장면도 있고 적당히 센스가 발휘된 영화이기도 한데 나는 좀 못마땅했다. 이런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다는 자체가 아깝고 근데 또 막상 집에서도 안볼 것 같은 나랑은 좀 안맞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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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이 영화 보고나서 하루 있다가 웃긴다. 그니까 이 영화 주변사람에게 어차피 보지 말라면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해주다가 생각해보니 재밌다. 게다가 난 분명히 이 영화 끝난 직후 NG장면 보면서 1점 줘야겠다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한 3점은 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게 대체 무슨상황인가;

그니까 이 영화가 웃긴 영화이긴 한데 볼 때 웃긴 했지만 그렇게 시원스럽게 웃겨서 웃은게 아니고 그냥 웃었고 그렇게 재밌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는데 다시 돌이켜보면 그게 웃긴다. 하 이게 뭐야 대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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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특징은 과장된 연기와 개그 하는 듯한 대사, 뜬금없이 진지한 로맨스와 그와 어울리는 뜬금없는 진지한 BGM,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는 엉뚱한 외국어와 엉뚱한 자막이다. 거기에 류승완 감독이라면 빠지지 않는 시원한 액션.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영화를 이렇게 만들 생각을 하고 결국 개봉까지 시킨 류승완 감독의 용기에 박수.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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