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림 ★★★★ (4/5)지인들이 엄청 기대하는 영화였는데 나는 그 정도는 아닌데다 여자친구도 딱히 보고 싶어하지 않아서 그냥 나중에 집에서 봐야겠다 싶었는데 그렇게 안보게 될 줄 알고 읽은 스포 덩어리 이 위키 때문에 오히려 굉장한 호기심이 발동하여 영화관에서 빨리 보고 싶어졌다. 큰 영상으로 보고 싶은게 아니라 단지 위키에서 본 내용을 빨리 보고 싶어서.결과는 대만족. 에반게리온 이야기 많이 나오던데 그걸 못봐서 잘 모르겠고 내 느낌은 어릴때 보던 후레시맨, 바이오맨 등을 조금 더 큰 스케일로 어른이 되어서도 볼 수 있도록 만든 영화? 재밌는건 이 영화를 본 후에 위키를 또 읽어도 그 재미가 또 있다. 스포 안하려고 여자친구한테는 나중에 저 위키를 보여줬는데 저 위키가 더 재밌다는 이야기를 했음. ..
영화 리뷰가 아닌 후기. 원래 블로그에 영화 보고 나면 꼭 후기를 쓰곤 했지만 네이버 블로그도 이용하게 되면서 그쪽으로 영화 후기를 올리다가 네이버 블로그를 접게 되면서 조금 누락됐는데 이번에 간단히 정리합니다. 레미제라블 (4.5/5) 크리스마스에 오페라의 유령 내한 공연을 보기 위해 미리 뮤지컬 영화로 먼저 나왔던 동명의 영화로 미리 예습하다가 몇번이나 졸며 결국 다 못보았습니다. 그래서 오페라의 유령 관람 바로 전날 굳이 뮤지컬 영화인 이 영화를 보고 싶진 않았는데 그런 내색에도 불구하고 꼭 봐야겠다는 여자친구의 강력한 주장에 결국 보게 되었고 이 엄청난 대작에 감동했습니다. 일단 졸지 않은 이유는 집이 아니라 영화관이었던 점도 크지만 첫 장면부터 시작되는 그 웅장한 스케일과 너무나도 인상적인 장발..
정재영 배우를 좋아는 하지만 그만의 캐릭터가 너무 크게 잡혀 있는 배우라서 정재영 주연 영화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정재영 영화는 개봉 영화를 보러 가면서도 새로운 영화를 본다는 느낌 보다는 즐겨 보는 영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또 보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래서 다른 영화를 보러 갈때처럼 설레임 같은 기대를 안하고 보는건데, 이 영화 정재영 말고도 볼 것이 많다. 그렇다고 정재영이 못했다는 것은 아니고 정재영은 정재영의 위치에서 해야될 분량을 분명하게 채운다. 처음에 인상 깊었던 부분은 촬영 부분이었는데 시작하자마자 나온 추격씬은 이 비슷한 류를 처음 보는 것은 아니었지만 너무 개성있고, 특이한데다 영화를 몰입하여 보는데 효과적이어서 처음시작부터 영화에 집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게다가 처음의..
여자친구가 친구랑 늑대소년을 보고 너무 재밌게 봤다며 한번 더 봐도 괜찮으니 같이 보자고 하여 기대 많이 하고 가서 봤던 영화. 하지만 역시 영화를 기대하고 보는 것은 독이 되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되었다. 애초에 외계인이 나오거나, 초능력자가 나오는 영화들은 그 세계관 내에서 이해하고 보지만 이 영화에서는 허점들이 눈에 보여 몰입이 되지 않았다. 다만 그 세세한 부분들은 이 영화에서 다루려고 하는 이야기들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평소에 영화를 그렇게 심각하게 보는 편이 아니라 그런걸 잘 무시하고 보는 편이지만 너무 기대를 잔뜩하고 봐서 그런지 그런 것들이 눈에 띄어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또한 역시 큰 기대 때문에 그런지 남들이 크게 웃는 장면에서 웃질 못하였고... 그럼..
여자친구가 너무 기대하며 '용의자X'를 보고 싶다고 하기에, 오? 혹시 용의자X의 헌신이야? 했더니 맞다고, 그런데 일본판인 '용의자X의 헌신'이 개봉했을 때 분명 보긴 봤는데 임팩트가 전혀 없었던 관계로 기억에 남는 건 없었다. 뭐였더라? 하고 생각해봐도 아무것도 기억에 나지 않아 새 기분으로 봐야겠다며 영화관을 찾았다. 그런데 시작과 동시에 하나 둘씩 봤던게 생각났고, 류승범이 작업을 시작하자마자 다 생각났다. 다 알고 있는 상태로 보니까 이 영화가 주는 힌트가 다 눈에 들어왔고 그 힌트들을 보며 즐길 수 있었다. 여태까지 영화보면서 같은 영화 두번 본적은 있어도 원작과 리메이크작을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전작과 어떤 점이 다른가, 추리물이므로 힌트는 어떻게 주고 있는가 그런 관점에서 보는 것도 꽤 재..
테이큰2가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나는 너무 반가웠는데 여자친구는 테이큰 전편도 못보았다고 하여 얼른 챙겨서 보여줬고 본 뒤엔 역시나 같은 마음이 되어 테이큰2를 기다리게 되었다. 원래는 테이큰2 개봉날 바로 보려고 했는데 하필 내가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이제야 보게되었다. 사실 테이큰 전편에서만 보면 속편이 나올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는데 흥미롭게도 무릎 전기 고문으로 죽은 녀석 아버지의 복수라니 의문보다는 오히려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었다. 리암 니슨은 (당연히) 전편보다 늙었지만 망아지 같았던 딸(1편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은 의외로 성숙하지 않은채 1편에서의 모습 그대로였다. 사실 이게 굉장히 의외인게 서양 배우들, 특히 여배우들은 몇년만 지나도 큰 변화가 있는데 그렇치 않은게 신기했..
이 영화를 통해 확실한건 김명민 배우는 연기는 잘 할지 몰라도 작품을 고르는 눈은 없다. 탁재훈, 신현준, 정준호 나오면 어떤 시놉이든 그 영화는 안보는데 김명민 배우를 추가해도 될 것 같다. 감독과 각본을 쓴 우민호씨도 이름을 꼭 기억해둘까 한다. 스토리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으며 연출 또한 형편 없다. 김명민, 염정아, 유해진 등을 데리고 영화를 이따위로 만들 수가 있나? 내용이 있던지, 웃기던지 둘 중에 하나도 잡지 못하며, 영화를 보는내내 뭔소리 하는건가 싶었다. 압권은 마지막에 변희봉씨가 살아있는 듯한 뉘앙스. 아는 사람이 본다고 하면 온 힘을 다하여 보지 말라고 설득하고 싶은 영화 별점 : (0/5) | 메가박스 코엑스 2012. 9. 20
다른 영화 상영전에 예고편은 보았지만 그 뿐, 자리에 앉으면서 이거 혹시 무서운거 아니겠지? 할 정도로 이 영화에 대한 정보는 전혀없이 영화를 봤다. 처음 시작된 이병헌의 살벌한 카리스마에 영화 보는 내내 긴장 좀 타겠다 싶었는데 웬걸 1인 2역 이병헌의 또다른 캐릭터 광대의 모습은 정말 확 달라서 편하고 재밌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어쨋든 이병헌이라는 배우는 잘 생긴 외모와 멋진 목소리로 여성팬들의 마음을 콱 잡았겠지만 살벌한 카리스마 임금에서 전환되는 엉덩이를 흔드는 또 다른 광대의 모습은 이 배우 정말 소름끼치게 연기를 잘하는구나 생각했다. 누가봐도 1인 2역인데 정말 다른 사람인 것 같은 모습의 화면전환은 이병헌의 연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표정부터 동작까지 너무 너무 디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