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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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큰2가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나는 너무 반가웠는데 여자친구는 테이큰 전편도 못보았다고 하여 얼른 챙겨서 보여줬고 본 뒤엔 역시나 같은 마음이 되어 테이큰2를 기다리게 되었다. 원래는 테이큰2 개봉날 바로 보려고 했는데 하필 내가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이제야 보게되었다.

사실 테이큰 전편에서만 보면 속편이 나올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는데 흥미롭게도 무릎 전기 고문으로 죽은 녀석 아버지의 복수라니 의문보다는 오히려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었다.


리암 니슨은 (당연히) 전편보다 늙었지만 망아지 같았던 딸(1편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은 의외로 성숙하지 않은채 1편에서의 모습 그대로였다. 사실 이게 굉장히 의외인게 서양 배우들, 특히 여배우들은 몇년만 지나도 큰 변화가 있는데 그렇치 않은게 신기했다.

테이큰을 보는 맛이라면 역시 감히 내 딸을 건드려? 모드로 절대 용서치 않는 무적의 아빠 모습인데, 그런 모습을 보기에 테이큰2는 부족함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처음부터 속편을 계산하고 만든 영화가 아니어서 그런지 전편보다 매우 단순하게, 그리고 큰 위기 없이 영화가 마무리 지어졌다. (영화가 끝나고 영화가 짧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 하지만 애초에 보고 싶었던 모습은 충족시키기 때문에 아쉬움에 가까울 뿐 실망스럽진 않다.


이젠 지쳤다는 리암 니슨, 아들이 한명 더 있다는 악당 과연 한번의 속편이 더 나올지? 어쨌든 그때도 무적 액션을 보는 재미로 영화관을 또 찾겠지.

★★★☆ (3.5/5) | 2012. 10. 2 CGV 타임스퀘어

p.s 딸은 그렇게 아끼고 와이프한텐 너무 하는거 아닌가? 보다가 나도 모르게 "또?!"라는 말이 나왔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