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팬더블 1편을 볼 때는 제이슨 스태덤 횽의 팬으로써 오랜만에 만나는 그의 신작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봤다가 다 늙어빠진 실베스타 스탤론 위주의 영화인 것에 크게 아쉬워하며 실망을 금치 못했는데 이번에는 그럴꺼라는거 알고 봤다. 제이슨 스태덤 횽의 팬심이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사실상 아직 현역인 제이슨 스태덤 횽이 뭐가 아쉬워서 이런 분량에 이 영화에 나오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 영화는 마치 예전 중국 무술영화를 보는 것마냥 예전 액션스타들의 허세를 다시 보는 재미로 충분하다. 괜한 폼들과 뻔히 보이는 스토리, 절대로 맞지 않는 총알 ㅋㅋ 위트 있는 대사들도 많다. 하지만 이 영화의 번역을 맡은 박지훈님은 그 번역들을 하나도 살리지 못하였고, 대사들도 참 쉬운 영어들이라 전적으로 자막에 의존하지 않을 ..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보기에 너무 설명이 짧다. 그래서 납득이 되지 않는다. 매일 같은 꿈을 꾸고, 진급이 안됐다고 실망하다가 리콜사를 찾는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으니 뒤로 이어지는 수많은 액션씬들은 이건 왜 하고 있는건가 싶다. - 아래부터는 스포 포함 - 카테고리명이 '스포 없는 영화리뷰'지만 도저히 이야기 안하고 뭘 쓸 수가 없다. (다른 남는게 없었던 영화라) 리콜사에 가서 이중스파이 이런걸로 기억을 심는다고 하면서 시작과 동시에 그게 실패하는데 그 실패하는 장면부터 그 리콜사의 서비스가 시작된 것인 줄 알았다. 미래에 식민지에 사는 서민 근로자는 리콜사를 통해서라도 이런 삶을 꿈꾸고 살았다라는 스토리인가 생각했는데 영화 보는 끝까지 그런 내용에 대한 언급이 없고 오히려 이게 진짜라는..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제목이 안티일 수도 있겠다. 제목을 보면 딱 B급 영화일 것 같은 이 영화는 어떤 깊이보다는 여흥으로 영화를 보는 관점에서 꽤나 잘 빠졌다. 조금 어색한 CG도 몇몇 부분 있었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는 정도이고 몇장면 되지 않는다. 영등포 스타리움관에서 시원한 비행 장면이나 보겠다는 기대로 본 이 영화는 어떻게 될지 너무 뻔한데도 이상하게 몰입되는 재미가 있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뒤에 어떻게 될지 하나씩 힌트를 준다. '복선'이라고 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정말 대놓고 각각 캐릭터마다 나는 어떻게 될 겁니다 라고 알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만큼의 시원한 영상과 뻔하지만 두근두근 어느새 몰입이 되고 눈물도 주룩주룩 흘렸다. 조금 흠이라면 뜬금없는 신세경의 고백? 중간 씬이 편..
급 송추계곡에 가는 바람에 전혀 준비를 못하여 어설프게 놀고 시간이 어정쩡하여 파주 아울렛 갔다가 보게 된 영화;; 처음 이런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때는 볼 생각이 있었지만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영화 보는 재미 산통 다 깬 후 안보려다가 시간상 보게 됐다. 그래도 차태현이라는 배우를 보고 나름 기대를 했다. 차태현이라는 배우는 뭐 어떻게 연기가 뛰어나고 각종 시상식에 상을 두루두루 받는 그런 배우는 아니지만 어쨋든 흥행배우로 영화 고를 줄은 안다는 인식이 있었다. 예~전엔 엽기적인 그녀가 있었고, 크게 흥행한 과속스캔들이 있었고 내내 별로다가 막판에 쾅 때리는 헬로우고스트까지 신현준, 탁재훈, 정준호의 영화가 절대 돈주고 볼 영화가 아니라면 반대로 차태현이라면 미심쩍더라도 믿고 볼만한 그런 신뢰가 있..
원래는 도둑들을 한번 더 보려다 연이어 개봉한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들이 있는데 같은 영화를 또 보기보다 새로운걸 보자고 하여 보게 됐고 꽤나 실망했다. 장르가 코미디인걸 알고는 있었으나 이정도까지 저급 코미디인지는 몰라 미처 대응하지 못했다. 이정도 저급 코미디에 예고편과 제목이 너무 거창하지 않은지. 시덥잖은 말장난과 요소들이 조목조목 있는데 그걸 잘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고 돌이켜 보면 재밌을 요소들이 많았는데 그렇게까지 가벼운 마음으로 보지 못한 것도 좀 아쉽다. 도둑들로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재미를 다시 찾았는데 이 영화 때문에 산통 다 깼다. p.s 양녕(백도민)을 옹호하는 황희(백윤식) 역할 이 두 분이 실제 부자관계인 것도 재밌게 살렸어도 좋았..
최근 영화 4편을 연속으로 재미없게 본 가운데(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스트리트댄스2, 다크나이트 라이즈, 아이스 에이지4) 드디어 너무 재밌게 본 영화. 덕분에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재미를 다시 느꼈다. 주연급 배우를 이렇게 많이 모아 출연시키면서 어느 한곳에서 치중되거나 빠짐이 없고 스토리를 이어가는 것 뿐만 아니라 볼거리까지 최동훈 감독의 연출력은 이름을 기억해 둬야겠다 싶었을 정도. 내로라 하는 주연급 배우들이 다수 출연함에도 이 영화를 감독의 영화로 기억하기에 충분했다. 어떻게 보면 뻔할 수도 있는 영화를 이렇게 재밌게 만들어내다니. 나름 긴 러닝타임에도 조금의 지루함도 없고 영화가 끝난 뒤 오랜만에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더 나눌 수 있었으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 영화 한번 더 보지 않겠냐는 ..
남들이 다 재밌다고 한 영화도 재미없게 보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 관람 슬럼프(?)를 이겨낼 수도 있는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개봉은 무척이나 반가웠다. 아이스 에이지로 말할 것 같으면 1편도 재밌는데 속편으로 갈 수록 더 재밌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환상을 완성하기에 충분했던 재미 보증 영화나 다름 없다. 영화관에서의 즐거움을 다시 찾기에 이만한 영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스 에이지4 : 대륙이동설'은 부제에서 느껴지는 거대한 스케일은 온데간데 없는데다가 아슬아슬 쫄깃쫄깃한 묘미가 상당히 떨어진다. 특히나 백호는 그림체부터 얘는 우리편이에요 라고 알려주고 있기에 반전이라고 볼 수 없으며 얘가 언제 도와주려나 기다리게 된다. 주 타겟층인 어린이들은 어떻게 봤을지 모르겠지만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대한 ..
다크나이트 라이즈 ( The Dark Knight Rises, 2012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이어 남들이 재밌다는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재미없게 봤다. 이렇게 일반적인 감성을 잃으면 안되는데 큰일났다. 아무튼 정확하게는 재미없게 본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열광하는 만큼 좋지는 못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위하여 다크나이트를 다시 보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는데 정작 그렇게까지 준비해서 본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본 소감은 허무함에 가깝다. 예고편을 통해 아주 막강한 상대라고 일컬어지던 베인이 정작 내가 기대했던 것에는 못미쳤던게 컸던 것 같다. 사실 전편인 다크나이트도 그렇게까지 열광하지 않았던 나고, 영화 개봉을 기다리며 미리 예매하고 꼭 아이맥스로 봐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것도 아니었는데 분위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