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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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 배우를 좋아는 하지만 그만의 캐릭터가 너무 크게 잡혀 있는 배우라서 정재영 주연 영화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정재영 영화는 개봉 영화를 보러 가면서도 새로운 영화를 본다는 느낌 보다는 즐겨 보는 영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또 보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래서 다른 영화를 보러 갈때처럼 설레임 같은 기대를 안하고 보는건데, 이 영화 정재영 말고도 볼 것이 많다. 그렇다고 정재영이 못했다는 것은 아니고 정재영은 정재영의 위치에서 해야될 분량을 분명하게 채운다.

이 할머니 때문에 빵빵 터졌다ㅠㅠㅋㅋ


처음에 인상 깊었던 부분은 촬영 부분이었는데 시작하자마자 나온 추격씬은 이 비슷한 류를 처음 보는 것은 아니었지만 너무 개성있고, 특이한데다 영화를 몰입하여 보는데 효과적이어서 처음시작부터 영화에 집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게다가 처음의 사람 추격씬에서 그치지 않고 차량추격씬도 그 구성과 액션이 끝내준다. 그리고 거기에 무려 반전이 추가되는데 반전이 있다는 이야기를 다른 리뷰에서 보고 영화를 보게 되어 계속 생각하면서 봤더니 유추가 됐다. 분명히 힌트를 주고 있으니까 보면서 맞춰보는 것도 꽤 재밌다.


그리고 중요한건 이 영화에서 주는 메시지인데, 살인범이다 하더라도 얼굴이 잘 생기고, 말주변이 좋아 화제가 되면 그 피해자 가족들의 고통과는 상관없이 긍정적인 이슈가 되고 팬클럽이 생기는 등의 극에 달한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사회비판, 이슈를 만들기에 급급한 방송국, 그리고 도대체 누가 만든지 이해가 안되는 공소시효(공소시효가 끝났다고 살인범이 당당하다니!), 그리고 이건 내가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쪽이라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형제도가 부활되어야 한다는 간적접인 메시지까지. 이 영화는 상업 영화로써의 스토리, 영상미, 메시지까지 삼박자를 갖춘 후반기 한국영화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무려 석궁을 들었는데 영향력은 미비하다


영화는 즐겁기 위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취향이라 이렇게 보고나서 마음이 찝찝하면 썩 좋아하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매력적이게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 12월 피크 때문에 정작 11월이 영화 비수기인데 이 시기에 보기 딱 좋을 영화가 아닐지?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p.s 11월 16일에 써놓았던 글인데 등록일 조정이 안되네요. 티스토리의 거꾸로 가는 업데이트;;

[이제 영화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만 작성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