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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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걸즈를 봤을 때부터 봐야지 봐야지 했었는데 스크롤로 슬쩍 넘겨보고 벗은 남자들만 수두룩 나오길래 썩 와닿지 않았다. (-_-;) 그렇게 미루다 pmp로 왔다갔다 3번만에 다 보게 되었는데, 딱 일본영화스럽달까. 내가 본 일본 영화나 드라마가 다소 진지한게 없어서 그런진 몰라도 이런게 나에겐 딱 일본영화의 느낌이다. 내가 생각하는 일본드라마나 일본영화의 장점이기도 한데 일단 보는동안 지겹지가 않았다.

갑자기 실력이 늘었다는 것과 TV방송 한번으로 그렇게 많은 인원이 모여들고 그렇게 많은 인원이 모였는데도 별 탈 없이 한번에 호흡 맞춰 그런 실력을 뽐낸다는게 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영화나 드라마를 "이런건 말이 안돼" 이러면서 본다면 얼마나 피곤한가? 그냥 넘어가야지. 아니 어쩌면 너무 질질 끄는 그 외의 영화나 드라마에 적응돼 "왜 저기서 갈등이 일어나지 않지?"라고 의심하는건지도 모르겠다. 갈등이 일어날 꺼리도 상당히 많았고 무언가 마지막에 고비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아주 작은 것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큰 고비라고 느껴지지도 않았고 오히려 그냥 고비없이 그냥 잘 되는 것만 보여줘도 나쁘지 않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

영상도 괜찮았다. 헐리우드와 최근 우리나라 영화의 현란한 컴퓨터그래픽만이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 많은 수의 남자들이 음악에 맞춰 싱크로나이즈드 하는 것, 그리고 이게 언제 개봉한진 모르겠으나 지금이 여름이라 그런지 시원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장면에 나까지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스윙걸즈를 봤을 때도 재즈에 굉장한 관심을 가졌었는데, 여태까지 싱크로나이즈드의 인상은 지겹다 였어서, 어찌 될진 모르겠다. 스윙걸즈의 재즈도 그때 뿐이었고 노다메칸타빌레의 클래식도 그때뿐이었어서 아마 그냥 넘어갈듯. 아무튼 보는 내내 즐거움이 가득했던 영화.

본문에 사용된 영화 스틸컷 및 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이 이미지의 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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