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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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릅니다.

기대탓을 해야하나. 비인기 종목이지만 올림픽에선 효자종목인 핸드볼을 소재로 한 감동의 영화...일줄 알았으나 필요없는 잔말이 많았다. 새로 부임한 남자 감독의 연습 방식이 문제 있는 것이 아니였으면 초반에 왜 그걸 가지고 질질 끌었는지, 남편이 사업실패하고 약먹은 얘기를 뭐 그렇게 비중있게 해야 했는지 좀체 모르겠다. 올림픽에 뛸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뛰었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나?

내가 본걸 나열해보면 이 영화는 아줌마들이 국가대표로 살아남는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감독에게 감동을 먹여 국대로 살아남게 되었으며 올림픽 출전을 하게 됐고 이제 슬슬 밑밥을 조금 깔다가 이미 잔말에 러닝타임을 많이 소모했기 때문에 갑자기 엄태웅이 지금 이 순간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 해버렸고 나는 벙찌게 됐다. 아줌마 성공기를 하던지, 최선을 다했지만 편파판정으로 졌고 그렇지만 최고의 경기였다던지, 이건 이도저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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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더, 문소리와 특히 김지영에 비해 김정은은 나름은 전과 다른 캐릭터의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김정은 특유의 느낌이 순간 순간 나버려서 영화속 캐릭터보다는 김정은이라는 느낌이 더 많이 들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건데 울먹이거나 복받치거나 화나거나 뭐 그런 연기를 할 때 항상 똑같은 느낌인 것 같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사실 어제보려고 했었는데 그때 좌석이 마땅찮아서 마법의 걸린 사랑을 볼뻔했는데 그게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올해부턴 내 기준 점수도 매길 예정인데 올해 첫번째 영화인 우생순 평점은 5점 만점에 2점. 권하지 않음.

본문에 사용된 영화 스틸컷 및 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이 이미지의 권리는 MK픽처스에 있습니다. 이미지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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