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밤, 영화관에선 핸드폰 좀 끕시다!
언제부턴지 말도 안되게 핸드폰 한두번 보는 건 그럴 수 있다고 봐주게 됐다. 근데 요샌 아예 영화 보는 내내 계속 문자질이다. 스포일러 하는 중인건지.
설마 영화관에서 벨소리로 해두는 놈은 없을거고 대부분 진동인데 어차피 진동소리는 대부분의 영화에서 잘 안들린다(전부 안들리는 것도 아니니 사실 이것도 나쁘다). 문제는 핸드폰 액정창의 빛이다. 영화에만 집중하라고 영화관에서 친히 불까지 꺼줬는데 옆에서 핸드폰 열면 그 빛이 당연히 눈에 거슬린다. 그러면 영화에 대한 집중력을 잃어 단 한번이라도 남에게 방해가 된다. 그래서 폰을 꺼두라는거다.
근데 요새는 한두번이 아니라 계속 문자질이니 생각보다 몇배로 방해가 된다. 일단 1차적으로 빛 때문에 영화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2차적으로 이 색희 왜 이렇게 매너가 없나 짜증나면서 집중 할 수가 없게 된다. 영화도 당연히 재미없고 불쾌하게 느껴진다. 실제로 원스어폰어타임이 그랬다.
얼마 전 원스어폰어타임 볼 때는 맨 뒤에서 두번째 줄에서 봤는데 그때는 옆에 핸드폰 집착증 정신병을 앓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뭐라고 할래도 뒤에서 보니까 너도나도 다 그러고 있는거다. 이건 뭐 이 사람만 갖고 뭐라고 그러는게 말이 안되는 상황. 그니까 다 예라고 하고 있는데 나 혼자 아니오라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건 아니지 않나? 어쩌다 이렇게 된건가? 너도 나도 하니까 나도 한다 이런건가? 분명히 예전에는 한둘이 그랬는데 요샌 왜 그렇게 너도 나도이게 된거지?
영화 중 벨소리 이건 당연히 나쁘다. 진동소리는? 긴장감 주려고 영화에서 아무 소리도 안나고 영상만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데 진동소리 난다고 생각해봐라. 이것도 나쁘다. 여태까지 줄창 말했던 핸드폰 빛 이것도 눈에 거슬린다. 집중력 방해된다. 당연히 나쁘다. 그래서 영화관에서 핸드폰 꺼달라고 영상까지 만들어둔거다. 그러니 제발 영화관에서 핸드폰 좀 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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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와서 술냄새 풍기는 사람, 다리를 심하게 흔들어서 옆자리까지 진동을 느껴지게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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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요새 멀티플렉스들은 의자간의 간격이나 뭐 그런 것 때문에 못느끼는 것 같은데^^; 아니면 제가 운좋게 그런 경우를 못 겪어 본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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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렇게 해줘도 안되. 우리나라 사람은...
영화관 갈때마다 저런것들 때문에 항상 기분이 꿀꿀해지네.. -
네, 그래서 요즘 영화 보기 좀 꺼려져요. 제일 좋은건 사람 별로 없는 조조때 보는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조조로 볼때는 핸드폰 때문에 신경쓰인 적 없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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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혹시 실수할까봐 배터리까지 분리해놓습니다. 영화관은 낫죠.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땐 영향력이 정말 엄청 큽니다. 벨소리는 말할 것도 없고 진동도 엄청크게 들립니다. 그리고 무대전환이 필요할 경우엔 안보이게 하려고 암전을 해두는데 여기서 폰 꺼내는 사람들때문에 무대바꾸는 배우들의 움직임이 다 보여서 완전 깨죠. 엄청 심할때는 작품질에도 영향을 줍니다. 아무래도 미리 찍어둔 것이 아니라 실시간 상연이다보니........ 끄라고 끄라고 해도 왜 안끄는지 참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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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 공연이라면 정말 더 피해가 크겠군요. 연극이나 영화까지 보면서 연락할 정도라면 그렇게 중요한 연락도 아닐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자기들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참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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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설득력이 엄청나네요.
저도 옆에서 핸드폰 켜는 사람 보면 너무 싫더라구요. -
이번일을 계기로 그냥 안가리고 피해되면 무조건 말 하려고요. 일단 옳은건 저니까 그 사람이 더 민망하겠죠. 그림은 저도 예전에 봤을 때 너무 강렬하게 남았어서 찾아서 첨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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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저도 원스어폰어타임 볼때 옆에서 얼마나
많이 먹던지.... 끊임없이 먹고 옆에 애인이랑 얘기하고
어휴...
제일 앞에 앉던지 해야겠습니다. -
위에 위에 댓글 달다가 떠올랐는데 사람 별로 없는 조조로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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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고객 전담 마크할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필요할꺼같아요.
프론트 데스크로 고객좌석 번호를 눌러주면 덩치큰 알바들이 들어와 끌고 나간다 라든가...^^; -
오오 멋진데요 -_-;;;; 관객 모니터링 알바 있었으면 좋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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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차단기를 설치한 상영관, 어린이 동반 부모 상영관 등을 도입하면 어떨까요? 필요한 사람은 아예 대놓고 할 수 있게하고 싫은 사람은 편안히 관람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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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메가박스였나 언젠가 영화관에서 폰 끌려고 보니 전파가 차단되어 있던데요. 모든 영화관에 전파차단기가 다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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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이야기지만 전 짜장면 시켜먹는 아저씨들도 봤는데요 뭘.. 영화관에서 전화로 영업하시는 분들도 보고.
극장 쥐잡을려고 풀어 놓은 고양이가 스크린 위에서 알짱 대기도 하고. ㅋㅋ
한 8년쯤 포항에 있던 큰 극장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그런 분위기 정말 좋아했는데 이젠 없어지고 멀티플렉스라는... -
지방에는 그런 일도 있었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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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전에 하는 그 광고.. 정말 재미있지 않나요?
발길질,폰,촬영 등... -
네, 자주자주 바꿔주는 성의를 보이는데도 막상 관객들은 변하지 않으니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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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애티켓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끔 그런 조그마한 일에는 정신을 놓아버리고 개인주의로 돌아서버리는 경향이 있는 듯 하네요. 비단 극장 뿐만 아니라, 각 종 경기장이나 행사장에서 벌어지는 몇몇 일들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죠.
이 작은 무신경에 영향을 받고 자란 아이들을 보며 우리 어릴 땐 안저랬다고 뭐라고들 할 테죠. -
그렇군요, 우리까지는 잘못된거라는 걸 알지만 그걸 보면서 크면 그걸 모르겠네요. 영화관에서도 이 점을 감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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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는 양반이죠...
영화 보는 중이라면서 전화 통화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봤습니다;
어르신들이나 젊은이들이나 차이가 없더군요 -_-aaa
제발 극장매너들 좀 지켰으면 좋겠어요 ㅠ-ㅠ -
어른들, 특히 김여사들은 어딜가나 대박이죠. 하하. 심지어 호통 치실지도 모릅니다. 내 돈주고 영화 보는데 전화도 못하냐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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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미지 진짜 제대로네요. -_-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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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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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극장에서
핸폰 쓰시는 분들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렇게 바쁘시면 영화를 따로 보던가..
영화를 보는 여유를 즐기고 싶으면
핸폰을 끄시던가요... -
그러니까요, 분명히 별로 급할 것도 없으면서 괜한 폰 집착증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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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드4.0이네!
나는 뒷쪽에 앉는 걸 좋아해서 영화 보다보면..
핸드폰 화면 불빛-_- 진짜 네온사인 같이 화려하게 빛나는걸 종종 보지;
전화하면서 영화보는 사람, 영화관에서 핸드폰 문자보내는 정말 싫어 -_-
길어봤자 2시간인데 뭐 그리 급한 일이 있다고.. 있으면 비디오방엘 가던가! 버럭!
괜히 흥분했.. -
흥분할만해 -_-
난 여태까지 진동소리랑 핸드폰 불빛 말고는 당해본적이 없는데.. 어제 영화 보는데 저~뒤에서 벨소리가 들리더라.. (...) -
싫은 소리 하면 듣는 사람도 그렇고 한 나도 기분이 안 좋아서 왠만하면 참으려고 했는데 3초간격으로 옆사람이 카톡할 땐 진짜... 좌석 간격이 좁아서 조금만 움직여도 진동이 다 느껴졌는데 다리를 덜덜덜 떨때는 정말 욕나올 뻔 했습니다.ㅜㅜ 진심 공감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