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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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에 이 세상은 권선징악의 아름다운(?) 세상이었는데 막상 커가며 알게 된 세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현대 권선징악의 기준인 법을 이용하여 유능한 변호사가 죄인도 무죄로 만들고 형량을 줄이고 악법도 법이라는 끔찍한(?) 표현도 알아가며 왜 유능한 변호사가 악인을 도와가며 벌을 받지 않게 하는가 하는 의문도 세상에 때묻어 돈이 있고 권력이 있으면 유능한 변호사를 만나 그럴 수도 있다 하는 생각이 당연하게 자리 잡게 됐다.

그런와중에 만난 영화 모범시민은 참 반갑다. 오로지 재판의 승리를 위해 피의자와도 거래를 하는 검사에게 그리고 세상에게 복수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악하기 보다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 라는 응원의 마음을 넘어 통쾌하기까지 했다.


가장 통쾌했던 장면은 액션신이 아닌 자신이 법 판례를 대자 바로 무죄로 방향을 트는 판사에게 욕을 하는 장면인데 안타깝게 스틸컷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의 가족을 죽인 범인들에게 잔인한 복수를 하는 장면 또한 기억에 남는데 최근의 본 닌자어쎄신처럼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아서 영화관람이 더 편했다(어차피 안보여줘도 아는데 굳이 그런 잔인한 장면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는 개인적으로는 평가절하하고 싶다)

개봉 다음날 보는데 개봉날 본 친구가 재미없다고 그래서 좀 걱정스러웠지만 어떻게 천재적으로 날짜까지 계산해서 감옥안에서 복수를 계속할까 잔뜩 기대했던 나로써는 조금은 싱거운 비밀이었어도 절대 재미없는 영화는 아니었다.


★★★☆ (3.5/5)

본문에 사용된 영화 스틸컷 및 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이 이미지의 권리는 영화사에 있습니다. 이미지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