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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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직관. 6시반 퇴근이다보니 앞은 좀 못봤습니다. 회사가 2호선 역삼역, 7호선 학동역, 9호선 신논현역의 가운데쯤 있어서 주로 7, 9호선을 이용하고 야구장 갈때나 2호선 이용하는데 정말 2호선으로 출퇴근 하는 분들 대단합니다. 퇴근시간 지옥철에 야구장 가기도 전에 지치고 시작했네요.


친구가 계열사 날짜지정 레드석 표가 있어서 간거라 늦은 예매에 응원단을 등지는 별로 좋지 못한 자리였는데 선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건 좋더군요. 하지만 너무 아래쪽에 있으니 경기를 보는데는 좀 불편했습니다. 판단이 잘 안되더라구요. 보통 이런 경우에는 옐로석을 더 선호합니다.(하지만 날짜지정 레드지정 표였기에..)



아무튼 그래서 앞은 좀 못보고 너무 추워서 따뜻한 차 사러 나가는 사이에 실점해서 실점은 또 못봤습니다. 장원삼성은 볼넷도 많았는데 용케 실점하지 않고 우천으로 취소되지 않았다면 선발로 한번 나왔을 차우찬을 두들겼는데 이진영의 적시타에 이병규(9) 선수의 주루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아무리 라뱅이라지만 3루코치 믿고 뒤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뛰었으면 동점이 됐을텐데 싶어서요.


요즘 믿을건 조잉여. 아이폰 줌 카메라 어플로 찍었더니 그냥 확대 수준(...)


요즘 이병규(24) 선수를 보면 너무 기분이 좋은데 이병규(9) 선수를 보면 언제쯤 터질지 심난합니다. 슬로우 스타터라는걸 아니까 열심히 응원하고 있긴 하지만 요즘 보면 상대팀들이 조인성 선수는 어렵게 승부하고 이병규(9)선수와 승부하는 쪽으로 가고 있네요. 본인은 얼마나 더 힘들까 싶어서 야구장에서 더 열심히 응원해주려고 하고는 있습니다.


같이간 친구가 손을 흔들자 이병규 선수가 쳐다봤고 이후 옵티머스 헬멧(?)을 쓰고 기운을 주고 싶었던 친구가 공수전환 할때마다 쓰고 손을 흔들어봤지만 쳐다봐주지 않았다. 결국 경기 끝나고 근성이랑 찰칵.


지는 경기 보면 대부분 오지환의 결정적인 실수, 이병규 선수의 찬스때 찬물(박용택 선수도 좀...) 뭐 나아지리라 기대합니다. 참, 삼성 응원단 사순이의 도루 응원은 상대팀에서 봐도 정말 재밌더군요. 어제보니 우리 근성이도 열심히 하려는 것 같아 엘지가 정말 이젠 야구만 잘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