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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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화끈한 액션을 봤습니다. 월드 인베이젼 예고편을 보고나서 기대도 많이 됐지만 한편으론 스카이라인처럼 형편없는 영화이진 않을까 걱정도 됐는데요, 막상 보고나니 그런 걱정들은 기우였습니다. 원제가 World Invasion: Battle LA 인데 뒷부분 베틀LA가 참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어떤 외계인 출연 영화보다도 인간적인 관점에서 외계인을 봅니다. 미군이 더이상 지구 내에서는 자신들이 상대할만한 강력한 상대가 없으니까 외계에서 상대를 찾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가 외계인일뿐이지 전쟁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전쟁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줍니다. 외계인을 상대하니까 스케일이 작다하긴 좀 그렇지만 스케일 작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같은 느낌으로, 민간인 구하러 전장에 나서는 해병대, 전역을 앞둔 직업군인이 주인공에 수석 졸업했지만 전장 경험은 없는 상관, 서둘러 해당지역을 벗어나야하고 가족얘기 하면 전사하는 등등 우리가 그동안 많이 봐왔던 전쟁영화의 요소요소들을 이 한편에서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담으면서 질질 끄는 부분없이 화끈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나 저는 시가전이 기억에 남네요.

외계인의 경우는 위에도 언급했듯이 지극히 인간적인 관점에서 그들을 표현했던터라 그 요소들이 재밌었습니다. 물론 진지하게 볼 경우 저게 말이되냐 할 부분들이었는데 사실상 외계인 나오는 영화들이 모두 상상속의 이야기니까요. 정말 그럴지 누가 아나요? (...)

이 장면도 조마조마하고 재밌었습니다. ^^

정말 오랜만에 화끈한 영화였네요. 저는 워낙 이런 영화들을 좋아하는터라 올해들어 본 영화중에 가장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쾅쾅 쾅 쾅쾅 하는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ps. 일본 대지진이 있고 다음날에 봤는데 영화 초반 일본부터 영화가 시작되는 바람에 남다르게 느껴지더군요.

★★★★☆ (4.5/5) | 2011. 3. 12.  | CGV 상암 1관 C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