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toice's blog

마치 둘이 싸울 것 같네요;;"

여기저기서 재밌다고 추천을 많이 받아 트론을 보게 됐습니다. 추천을 많이 받은만큼 기대가 커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는걸 보면 정말 재밌게 만든 영화인가봐요.

이 영화는 처음으로 4D로 본 영화입니다. 저는 그냥 디지털로 보고 싶었습니다만 영화관의 상술로 3D가 아닌 상영이 찾기가 힘들었는데 4D로 보게 됐습니다. 저한테 있어서 4D는 아주 어릴때 대전 엑스포 테크노피아관을 시작으로 순전히 놀이공원내 상영관에서만 경험해보던 방식이었는데 정식으로(?) 보게 되니 영화를 더 흥미진진하게 보게 되더군요. 영화 자체에 대한 집중력은 떨어지지만 더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오묘한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3D로 봤으면 조금 아쉬울뻔 한 것이 자막 외에는 3D효과는 많지 않을뿐더러 얕아서 중간에 안경을 잠깐 벗고 봤었는데 보는데 큰 문제가 없더군요. 그런면에서 3D로 볼바에 4D로 본거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왔던 효과는 의자 움직이기, 바람, 의자 뒤에서 툭툭치기 그리고 향이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뭐가 아쉽다거나 그렇다고 아주 재밌다거나 그런 말을 하기 애매하게 그냥 무난했습니다. 디지털에서 인간의 형상을 하고 오갈때라는 상상력이 재밌었고 등에 디스크 꼽을때 혹시 세워서 넣어 끔찍한 장면이 나올까봐 걱정했지만 그렇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보는동안(만) 즐길 수 있는 전형적인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였습니다. 보는 방식을 추천하자면 다른 효과 없이 봐도 충분할 것 같아서 디지털 >> 4D > 3D 입니다. 하지만 영화관 상술로 일반 디지털 보기 쉽지 않겠죠.


★★★☆ (3.5/5) | 2011.01.03 17:20 | CGV 왕십리 D열 7,8

p.s CGV 입체안경 커서 좋더군요.
p.s2 CGV는 광고가 기니까 여유롭게 들어갔는데 바로 시작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