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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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보름이나 지난 뒤에 쓰는 후기; 언제나 그렇듯 제 기록용입니다. :)

 예매 너무 어려운 요즘 

작년과의 차이는 LG트윈스 순위가 괜찮고 티켓링크에서 예매 오픈일자를 공개했을 뿐인데 예매가 너무 너무 어렵습니다. 작년에는 무려 9석도 응원단 자리로 예매하던 저였는데 요즘은 예매 오픈되고 1분만 지나도 좋은 자리는 딱히 없더라구요.

두산과의 어린이날 매치, 저 역시 가고자했지만 업무 보다가 잊어버리는 바람에 실패했는데 문득 생각난 두타 페이스북 이벤트로 받은 옐로석 예매권으로 예매하고 직장 동료와 퇴근 후 다녀왔습니다. 직장이 역삼이라 거리상은 가깝지만 그 시간대에 차가 밀려서 굳이 지하철역까지 가서 지하철을 타고 가니 좀 늦을 수 밖에 없더군요. 도착해보니 이 날도 역시 매진이 됐더군요.


 2연타석 투런포, 이병규 선수의 대활약 


슬로우 스타터 이병규 선수가 벌써부터 이렇게 잘 치니 시즌이 끝나면 대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주키치 선수도 호투했지만 도착했을 때 지고 있었는데 2연타석 홈런으로 경기를 앞서 나갔습니다. 사실 두산 임태훈 선수로 바뀌길래 제가 야구 볼때는 항상 못하는 임태훈이라 감이 좋았는데 역시나 제가 항상 기억하는 모습인 모자 벗고 땀 닦으며 터덜터덜 내려가더군요.


 어떡하면 좋나 김광수 투수 

저는 어지간하면 엘지 선수는 다 실드쳐줍니다. 그렇게 실드치는 제가 한번 안좋게 보기 시작하면 정말 많이 안좋아하게 되는데 올해 그 분야 1등은 김광수 선수입니다. 본인이야 노력하고 있겠지만 김광수 선수가 올라오면 너무 불안합니다. 이 날도 역시 없던 주자 하나둘씩 스스로 세워두고 이병규 선수가 마련해놓은 승리를 날려버리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분노의 트윗과 야구 얘기 잘 안하려고 애쓰는 페이스북에까지 분노의 메시지를 보낸 것 같습니다.

더 화가나는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밑도 끝도 없이 무한신뢰를 보내는 박감독이었는데 다행히 이제야 2군에 내려가서 마음이 편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건 김광수 선수가 구위를 회복하고 돌아오는 것이긴한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김광수 선수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이 마무리 투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불펜으로써 이기든 지든 점수차가 클 경우에 활용하는게 적합할 것 같습니다.


아직 직관 승리를 맛보여주지 못한 동료에게 너무 미안한 날이었습니다. 이병규 선수 투런포때만 하더라도 얼싸안고 엄청 좋아했었거든요. 다음에는 진짜 멋진 경기 보여주고 싶네요.


1 2 3 4 5 6 7 8 9 10 11 12 R H E B
LG 0 0 0 0 0 0 2 0 2 - - - 4 6 0 2
두산 0 0 0 0 0 1 2 0 2 - - - 5 11 1 5


제 개인적으로는 시즌 1승 1패, 시범경기 포함 2승 1패가 된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