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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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주 주말에는 B급 영화인줄 알고 예매만 해놨다가 취소했었는데 그 다음주가 되니 여기저기 재밌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더군요. 팔랑귀인 저는 바로 또 예매했습니니다. ^^ 일정이 좀 있어서 시간대 두개를 예매해놨다가 하나는 깜빡 취소를 못해 두배의 관람료가 들어 처음엔 기분이 좀 상했었지만 보고 나서는 이정도 비용이 들었지만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로봇들의 대결이지만 결국은 휴 잭맨이었던 스파링 로봇,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감동과 희열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현재 있지도 않은 스포츠로 관객들의 기대를 만들고 붐업시키며 거기에 아들과 풀어나가는 것들은 가족 영화라고 해도 될만큼 이 영화 한편에서 여러가지 것들을 커버합니다. 그럼에도 전혀 지나치지 않고 모자름이 없었다는 것에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다분히 B급 영화 소재라고 생각했던 로봇복싱으로 이렇게 풀어나갔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찬사를 보내고 거리낌없이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아주 만족할만한 영화를 만났습니다.

+ 덧붙임

누가 봐도 최고인 로봇과 대결을 하는데 계속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그렇찮아도 격차가 많이 나는 로봇을 가진 그 팀이 이쪽 로봇에 어딘가에 손을 쓰거나 심판을 매수하지 않을까? 그런데 이 영화는 우리나라 드라마나 영화가 아었습니다! 그런 마음 불편하게 만드는 영화가 아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 (4.5/5) | 2011. 10. 22.  | CGV 왕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