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전주여행, 당일 여행으로 다녀온 전주 한옥마을, 한정식 맛집, 추천 카페
세상구경
2012. 6. 8. 12:58
마조와 새디의 전주 동물원 여행에 필이 꽂힌 여자친구의 말에 저도 왠지 딱 꽂혀서! 바로 코레일에 가입하고 KTX를 예매하여 그 주 토요일에 당일여행으로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이 되기 전 평일에 시간 날때마다 솜노트로 서로 각종 글들 입력하고 시간대별 일정을 수정해가여 전주에 도착하면 어디를 갈지 조율했는데 알아보면서 가봐야겠다고 정해놓은 맛집 후보들이 전부 전주 동물원(북쪽)과 정 반대의 전주 한옥마을(남쪽)쪽인 관계로 전주여행 계획의 시작은 동물원이었지만 동물원을 포기하고 전주한옥마을 근처를 가기로 하고 다녀왔습니다.ㅋ
밑에 사진들이 같은 장소인데 색감이 다른 이유는 제 카메라와 여자친구 카메라 각각을 한 포스트에 묶어서 그렇습니다~
이 날 마침 여수 엑스포도 개막하였습니다. 저희가 탔던 KTX는 여수엑스포행~ 덕분에 페이스북에 여럿 낚을 수 있었습니다.
전주역의 특색있는 모습이 좋더군요. 기차역들이 각각 특색을 살리면 좋겠는데, 특히나 ktx역들은 다 그 역이 그 역이라 조금 아쉬웠었거든요.
전주역에서 바로 택시를 타고 경기전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5천원 정도 택시비가 나왔던 것 같아요. 경기전에 도착하여 미리 알아봐두었던 양반가에 도착했습니다.
토요일 점심이어서 예약을 안해도 되겠거니 편하게 생각했는데 당연한듯이 예약은 하고 왔냐고 묻고는 예약 없으면 안되는데 하시더니 2명이라고 하니까 알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직 직원들 식사중이니 잠깐 둘러보고 30분 뒤에 오라고 했습니다. 굳이 나갔다가 오라고 하는게 좀 불쾌하긴 했는데 나쁜듯 없는 전라도 특유의 말투겠거니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양반가 바로 앞에 최명희 문학관이 있어서 잠깐 둘러보고 다시 들어갔습니다.
짜잔. 2인 정식입니다. 사진을 찍고 싶은데 순차적으로 내오고 식기전에 먹으라고 자꾸 하셔서 힘들었어요. 사진 찍고 싶은데 ㅠ
할아버지 장례식때 삼합을 맛있게 먹고 또 이번에도 먹게 되었는데 그때 홍어나 이번 홍어나 별로 삭히지 않아서 제가 먹을 수 있구나 생각했는데 여자친구가 한번 먹고 그 반응을 보니 제가 삭힌 홍어를 먹을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런 상차림 해서 5만원.
밥 먹고 나와서 바로 옆 경기전으로 갑니다~
의외로 젊은층이 많았어요. 저는 주말 당일치기로 지방에 여행 와본게 처음이었는데 많이들 오나보더라구요. 아니면 제가 경복궁 갔던 것처럼 전주 사시는 분들도 오신 것 같고.. ^^
한옥과 천주교 전동성당의 건물이 너무 멋지게 어울렸어요.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봤더니 태권도 시범을 하고 있더군요. 전주까지 내려와서 보고 싶진 않아서 잽싸게 뿅~
성당안에 들어갔더니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겉모습 뿐만 아니라 성당 내부도 너무 예뻐서 저도 여기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 정리하다가 빵 터진 사진이 2장이 있는데 이것도 그 중에 하나, 제 카메라가 오래된 카메라다 보니까 액정이 작아서 전 찍어놓고 저 분들을 성모마리아상쯤으로 알았는데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여자친구가 찍은 사진에 제가 저렇게 나온게 있습니다. ㅋㅋ
마조와새디 포스트에서 보았던 석갈비, 다 한옥마을/경기전 근처더라구요. 지나가면서 동물원만 빼고 마조와 새디 포스트에 나온 음식점을 다 보게 되었습니다. (가진 않았음)
지나가는 길에 유독 사람이 많이 북적이는 가게가 있었는데, 몇번 지나가면서 보다가 결국 저희도 호도과자를 샀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더 맛있거나 그런건 아니었어요.
전주 한옥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카페 투모로우에 들어갔습니다. 저희가 앉았던 자리는 현수막 '한눈에' 부분 윗자리. 앉아 있으면 사람들이 자꾸 쳐다보길래 뭔가 싶어서 내려가서 찍어보았습니다. 사진을 찍은 지점에 카페쪽을 보라고 안내가 되어 있더라구요.ㅋ
날은 덥고 '경기전 - 전동성당'을 돌고보니 정작 한옥마을은 겉핥기만 돌았는데도 힘들더라구요. 창가 자리가 다 꽉차서 일단 차 시켜놓고 가까운 자리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자리가 나자 바로 들어갔습니다. 사람들 다 그렇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자리에서 한눈에 보이는 한옥마을
여자친구가 찍은 이번 여행의 베스트 컷. 여기까지는 카페 투모로우에서 찍은거예요.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카페지만 서울에서 마시는 차 값을 생각해보면 가격 프리미엄이 더 붙어있진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이제야 입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특이하게 많은 사람들이 신발 벗어놓고 들어가서 쉬고 있더군요.
그리고 이번엔 객사길쪽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꽤 오랜만에 보는 소품이 많았던 구멍가게... 지만 열지 않았습니다. 가운데 거울은 사람을 귀신같이 나오게 하더군요. =_=;;
그리고 신나게 걸으며 객사길로 향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객사길도 관광지인줄 알았어요. ^^
이때까지만 해도 전주의 느낌을 받고 있었으나...
들어서고보니 이 곳은 서울 명동이라고 해도 믿을만큼의 번화가였습니다. 대부분의 매장들이 프랜차이즈화 되면서 단점이 지역만의 고유한 특색들이 없어지는 점 같은데요, 오랜만에 지방에 온만큼 최대한 지방 고유의 느낌을 받고 싶었던터라 오히려 이렇게 번화된 모습에 실망감이 없이 않아 있었습니다. 전주 지역분들 입장에선 이런 곳 있는게 당연한건데 괜히 그렇더라구요. 농담삼아 내가 여기서 사고나서 최근의 기억을 잃으면 이 곳이 서울이라고 해도 믿겠다고 했는데 그 말을 하는데 '서울병원', '강남약국' 이런 간판들이 보여서 더더욱 그랬습니다;;
그것과 반대로 풍년제과라고 오래된 제과점이 있는데요, 이곳엔 이 초코파이가 유명하데서 몇개 사왔습니다. 몇개 안사온터라 저도 맛만보고 다 부모님께로~
이 날 저녁을 결국 다시 한옥마을에 가서 먹었습니다. 원래는 비빔밥을 먹을려고 했었는데 점심때 한정식을 먹고 보니까 비슷한 류로 또 먹는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왔다갔다 하면서 본 전주 '모주'를 먹을 수 있는 식사를 하자고 했는데 저녁시간때쯤 되니까 대부분 자리가 없고, 야심차게 찾아건 교동떡갈비집은 알려진 맛집이어서 그런지 줄이 엄청나서 기다렸다가는 KTX 시간에 못맞출 것 같더군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들어간 음식점에서 떡갈비와 모주를 먹었습니다. 모주는 막걸리에 계피를 더한 느낌인데요, 여자친구가 참 좋아하더라구요. 추가로 사서 들고 왔는데 덕분에 좀 오는 길에 무거웠습니다.ㅋ 도수는 1도 정도로 오히려 피로회복 등이나 숙취가 있을때 먹으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재주 중에 가장 부러운게 손재준데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제일 부러워요. 마조와 새디 같이 재밌는 포스팅은 아니지만, 전주 여행은 기억에 남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첫 당일치기 지방여행이기도 했고, 여자친구와 처음으로 간 여행이기도 하고.. 서울에 돌아와서 몹시 피곤했지만 지금 돌이켜봐도 좋은 기억으로 남네요. 다음에 전주를 간다면 동물원 중심으로 한번 또 가보려구요. :)
밑에 사진들이 같은 장소인데 색감이 다른 이유는 제 카메라와 여자친구 카메라 각각을 한 포스트에 묶어서 그렇습니다~
이 날 마침 여수 엑스포도 개막하였습니다. 저희가 탔던 KTX는 여수엑스포행~ 덕분에 페이스북에 여럿 낚을 수 있었습니다.
전주역의 특색있는 모습이 좋더군요. 기차역들이 각각 특색을 살리면 좋겠는데, 특히나 ktx역들은 다 그 역이 그 역이라 조금 아쉬웠었거든요.
전주 한정식 맛집 - 양반가
전주역에서 바로 택시를 타고 경기전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5천원 정도 택시비가 나왔던 것 같아요. 경기전에 도착하여 미리 알아봐두었던 양반가에 도착했습니다.
토요일 점심이어서 예약을 안해도 되겠거니 편하게 생각했는데 당연한듯이 예약은 하고 왔냐고 묻고는 예약 없으면 안되는데 하시더니 2명이라고 하니까 알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직 직원들 식사중이니 잠깐 둘러보고 30분 뒤에 오라고 했습니다. 굳이 나갔다가 오라고 하는게 좀 불쾌하긴 했는데 나쁜듯 없는 전라도 특유의 말투겠거니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양반가 바로 앞에 최명희 문학관이 있어서 잠깐 둘러보고 다시 들어갔습니다.
짜잔. 2인 정식입니다. 사진을 찍고 싶은데 순차적으로 내오고 식기전에 먹으라고 자꾸 하셔서 힘들었어요. 사진 찍고 싶은데 ㅠ
할아버지 장례식때 삼합을 맛있게 먹고 또 이번에도 먹게 되었는데 그때 홍어나 이번 홍어나 별로 삭히지 않아서 제가 먹을 수 있구나 생각했는데 여자친구가 한번 먹고 그 반응을 보니 제가 삭힌 홍어를 먹을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런 상차림 해서 5만원.
경기전
밥 먹고 나와서 바로 옆 경기전으로 갑니다~
의외로 젊은층이 많았어요. 저는 주말 당일치기로 지방에 여행 와본게 처음이었는데 많이들 오나보더라구요. 아니면 제가 경복궁 갔던 것처럼 전주 사시는 분들도 오신 것 같고.. ^^
한옥과 천주교 전동성당의 건물이 너무 멋지게 어울렸어요.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봤더니 태권도 시범을 하고 있더군요. 전주까지 내려와서 보고 싶진 않아서 잽싸게 뿅~
정말 예뻤던 성당 - 전동성당
성당안에 들어갔더니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겉모습 뿐만 아니라 성당 내부도 너무 예뻐서 저도 여기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 정리하다가 빵 터진 사진이 2장이 있는데 이것도 그 중에 하나, 제 카메라가 오래된 카메라다 보니까 액정이 작아서 전 찍어놓고 저 분들을 성모마리아상쯤으로 알았는데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여자친구가 찍은 사진에 제가 저렇게 나온게 있습니다. ㅋㅋ
전주 한옥마을
마조와새디 포스트에서 보았던 석갈비, 다 한옥마을/경기전 근처더라구요. 지나가면서 동물원만 빼고 마조와 새디 포스트에 나온 음식점을 다 보게 되었습니다. (가진 않았음)
지나가는 길에 유독 사람이 많이 북적이는 가게가 있었는데, 몇번 지나가면서 보다가 결국 저희도 호도과자를 샀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더 맛있거나 그런건 아니었어요.
카페 투모로우 - 전주 한옥마을에 한눈에 보이는 카페
전주 한옥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카페 투모로우에 들어갔습니다. 저희가 앉았던 자리는 현수막 '한눈에' 부분 윗자리. 앉아 있으면 사람들이 자꾸 쳐다보길래 뭔가 싶어서 내려가서 찍어보았습니다. 사진을 찍은 지점에 카페쪽을 보라고 안내가 되어 있더라구요.ㅋ
날은 덥고 '경기전 - 전동성당'을 돌고보니 정작 한옥마을은 겉핥기만 돌았는데도 힘들더라구요. 창가 자리가 다 꽉차서 일단 차 시켜놓고 가까운 자리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자리가 나자 바로 들어갔습니다. 사람들 다 그렇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자리에서 한눈에 보이는 한옥마을
여자친구가 찍은 이번 여행의 베스트 컷. 여기까지는 카페 투모로우에서 찍은거예요.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카페지만 서울에서 마시는 차 값을 생각해보면 가격 프리미엄이 더 붙어있진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다시 한옥마을
이제야 입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특이하게 많은 사람들이 신발 벗어놓고 들어가서 쉬고 있더군요.
객사길 - 전주의 번화가, 풍년제과 - 원조 초코파이 제과점
그리고 이번엔 객사길쪽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꽤 오랜만에 보는 소품이 많았던 구멍가게... 지만 열지 않았습니다. 가운데 거울은 사람을 귀신같이 나오게 하더군요. =_=;;
그리고 신나게 걸으며 객사길로 향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객사길도 관광지인줄 알았어요. ^^
이때까지만 해도 전주의 느낌을 받고 있었으나...
들어서고보니 이 곳은 서울 명동이라고 해도 믿을만큼의 번화가였습니다. 대부분의 매장들이 프랜차이즈화 되면서 단점이 지역만의 고유한 특색들이 없어지는 점 같은데요, 오랜만에 지방에 온만큼 최대한 지방 고유의 느낌을 받고 싶었던터라 오히려 이렇게 번화된 모습에 실망감이 없이 않아 있었습니다. 전주 지역분들 입장에선 이런 곳 있는게 당연한건데 괜히 그렇더라구요. 농담삼아 내가 여기서 사고나서 최근의 기억을 잃으면 이 곳이 서울이라고 해도 믿겠다고 했는데 그 말을 하는데 '서울병원', '강남약국' 이런 간판들이 보여서 더더욱 그랬습니다;;
그것과 반대로 풍년제과라고 오래된 제과점이 있는데요, 이곳엔 이 초코파이가 유명하데서 몇개 사왔습니다. 몇개 안사온터라 저도 맛만보고 다 부모님께로~
이 날 저녁을 결국 다시 한옥마을에 가서 먹었습니다. 원래는 비빔밥을 먹을려고 했었는데 점심때 한정식을 먹고 보니까 비슷한 류로 또 먹는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왔다갔다 하면서 본 전주 '모주'를 먹을 수 있는 식사를 하자고 했는데 저녁시간때쯤 되니까 대부분 자리가 없고, 야심차게 찾아건 교동떡갈비집은 알려진 맛집이어서 그런지 줄이 엄청나서 기다렸다가는 KTX 시간에 못맞출 것 같더군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들어간 음식점에서 떡갈비와 모주를 먹었습니다. 모주는 막걸리에 계피를 더한 느낌인데요, 여자친구가 참 좋아하더라구요. 추가로 사서 들고 왔는데 덕분에 좀 오는 길에 무거웠습니다.ㅋ 도수는 1도 정도로 오히려 피로회복 등이나 숙취가 있을때 먹으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재주 중에 가장 부러운게 손재준데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제일 부러워요. 마조와 새디 같이 재밌는 포스팅은 아니지만, 전주 여행은 기억에 남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첫 당일치기 지방여행이기도 했고, 여자친구와 처음으로 간 여행이기도 하고.. 서울에 돌아와서 몹시 피곤했지만 지금 돌이켜봐도 좋은 기억으로 남네요. 다음에 전주를 간다면 동물원 중심으로 한번 또 가보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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