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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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봤지만 블로그에 글쓸 시간은 없었다. 그래서 이제야 뒷북. 우리의 LG트윈스가 삽질 해주시는 덕택에 올해 프로야구엔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고 넘어갔는데 포스트시즌부턴 그래도 관심을 가졌었다. 굳이 한팀을 응원하자면 두산이 우승하길 바랬다.


그렇지만, 계속 느낌에 4차전이 마지막일거 같아서 유일하게 끝까지 봤다. 올한해 워낙 야구에 관심을 안가졌으니 오승환 처음 봤다. 원래 삼성 싫어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미운털 박아놨다.

왜 저렇게 거만한 표정으로 던질까, 칠테면 쳐봐라 이거야 뭐야? 왜저렇게 건방진거야. 물론 우리팀이었다면 신인 진짜 대박 잘 들어왔다. 저런 배짱은 있어야지. 와 공봐.. 이랬겠지만..

또 하나의 관심인물이었던 김재걸, 사실 삼성이라는 팀에 있기 때문에 김재걸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왠지 측은했다. 브리또에 밀려 백업, 박종호에 밀려 백업 만약에 삼성이 아니었다면 주전 할수 있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잠깐 해보면서 측은했다. 그렇지만 내가 보던 그 경기에선 무지하게 안풀려 주시더만, 아쉬웠다. 물론 더 아쉬웠던건 두산이 못 뒤집어 준거였고.. 뭔가 좀 트여주면 경기 진짜 재밌었을텐데 하면서 말이다.

난 돈지랄 삼성 정말 싫어했다. 수비시의 내야수, 외야수, 포수, 게다가 선발진 불펜, 공격력은 비록 올해 지키는 야구 어쩌구 했다 쳐도 삼성하면 공격력이고... 심지어 감독은 국보급투수 출신에 코치들도 야구에 관심없어도 어지간하면 한번쯤을 들어봤던 이름들. 그래서 항상 못마땅했다. 어차피 뭐 돈쳐발라서 잘하는 애들 데리고 온건데...

그런데 경기 끝나고 돈쳐발라서 우승 당연한거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생각이 잘못됐다고 느꼈다. 돈 쳐발랐다지만 그 선수 개인 하나하나를 보면 재능도 있었겠지만 노력도 그만큼 더 했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더 높였을거고, 삼성이라는 팀도 그만큼 투자했으니까 우승할수 있는거고.. 오히려 투자 열심히 했는데 그냥 가만히 손떼고 있다가 지들끼리 알아서 우승해줘버리는 팀있으면 이거 투자한 구단은 얼마나 열받는가

남의 팀 엠블렘 넣으면서 우리팀 엠블렘 안넣으면 섭섭하다. 이왕이면 우리팀건 챔피언으로.. 요새 뭐 엘지 어떻게 돌아가는지 요새 쌍마에 논란거리는 무엇인지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지만, 내년 프로야구엔 내가 적극적인 관심을 갖게 해줬으면 좋겠다. 신바람? 그냥 설렁설렁이라도 불어라도 줬으면 좋겠다. 저녀석 손가락 하나 더피는것좀 봐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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