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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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또 한달만에 간 경기. 일기예보는 엄청난 비가 내릴것인냥 예보됐지만 우리나라 날씨가 기상천외한건지 기상청에서 예측을 매번 틀리는건지 비 한방울 없이 경기를 지켜봤다.

핸드폰에 넣었던 지도그림

오늘의 의의라면 경기보다는 외적으로 야구장에서의 저녁 떼울만한 새로운 것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동안 야구장에서 파는 김밥 맘에 안들지만, 햄버거 별로 안좋아하지만, 어쩔수 없어서 그것들로 떼웠었는데 근처 한솥도시락을 찾아내 핸드폰에 지도를 담아 찾아가서 사왔다. 생각보단 멀어서 다음에 또 이용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오늘 그동안 야구장에서 먹었던 저녁중에서 제일 만족스러웠다.

올때는 좀 늦은것 같아 택시타고(기본료거리) 야구장에 왔는데 오늘부터 혹서기 시간이 적용되 19시에 시작이었다.

오늘 경기장에 사람 정말 없었다. 16강 물건너갔으니 축구탓은 아니겠고 일기예보도 한몫 했을거고 상대도 SK니 그럴만도 했다. SK는 아예 응원팀도 내보내지 않았다. 그래서 경기장이 다소 조용해서 흥이 좀 덜 났던것 같다. 1회부터 한 4~5회까지는 마치 시범경기 혹은 2군경기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경기에 집중을 잘 못해서 완벽하게 다 기억은 안나지만
① 오늘 첫등판이라던 김회권인가 하는 투수 개난타 당하는게 아닐까 생각을 했는데 그정도면 뭐 처음 들어보는 이름에 그럭저럭 괜찮았던것 같고(우리팀에 류현진같은 신인이 나타날리 없으니까)
② 상대적으로 엘지만 만나면 죽을쓰던 윤길현이는 왠일인지 호투했다.
③ 그리고 매번 찬스마다 6번 마해영이 걸리는데 정말 안타까웠다. 결과는 1타점 희생타 하나.
④ 박재홍이 건방진건 여전해서 정말 맘에 안들고, 그만큼 좀 심판도 오늘 스트라이크존이 좀 이상하긴 했던것 같고
⑤ 9회말 2사 찬스에 아웃됐다 싶은 타구가 박재홍이 넘어져서 어떻게 연장까지 가보나 했는데 좌익수가 잡아버려 안타깝기도 하면서 안도감(집에 가야하니까;)이 들기도 했다.
⑥ 경기장에 찾아갔을때 완전 고등학교 수준의 개썅수비로 전원 세입 시켜주는 어이없는 경우도 많이 봤었지만 반대로 호수비 하는것도 많이 봤었는데 오늘 수비는 영~ 별로였다.

그동안은 경기를 져도 스트레스는 풀고 왔었는데 오늘은 그러지 못했던것 같다. 야구장 가서 처음으로 지루함을 느꼈던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