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이번에도 어김없이 너무 힘들었다. 내가 망설일수록 더 힘들다고, 앞으로 크면 클수록 더 힘들거라고, 야생이었다면 이미 죽었을거라고 아무리 위안을 해도 이 씁쓸한 마음을 거둘수가 없다. 허리가 구부정하여 물이 흐르면(물 갈아줄때만 흐르지만) 균형을 잡지 못하고, 빨리 헤엄치지 못해 먹이 싸움에서 밀리고, 못먹어 함께 태어난 형제들보다 덩치도 작아 사는게 정말 힘들었을텐데 그렇게 힘들게 살 동안 빨리 발견하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내가 망설이는 시간조차 녀석에겐 고통이란 생각에 그것만이 내가 해줄수 있는 최선이란 믿음으로 다음엔 건강하게 태어나라고 기도해주는 것 밖엔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다.
자유로운글
2007. 1. 31. 00:13
안락사
치어티는 벗어난 구피중에서 이상한녀석 두마리를 발견했다. 허리가 구부정하다. 계속 살펴보니 헤엄치는것도 다른녀석들보다 힘들다. 처음 구피 생겼을때 찾아봤던 사이트에서 치어들중에 몇마리 기형으로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는걸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 글에선 얼음물에 넣어 안락사를 시킨다고 했다. 이 녀석들 갓 치어에서 벗어나 가장 많은 구피들이 사는 어항에 산다. 먹이 싸움이 치열하다. 보면 볼수록 살아가는게 힘들어보인다. 헤엄치는것도 힘겨워보여 보다가 금방 눈을 떼야했다. 이녀석들을 안락사시켜야하나 말아야하나..어떤게 옳을까, 큰 고민에 빠졌다. + 결국은 안락사시켰다. 힘들었다. 두마리를 따로 건져내놓고 어쩌지못하고 망설이다 얼음이 다 녹아 집에 있는 얼음을 다 썼다. 녀석들에게 물어볼수 있으면 참 좋..
자유로운글
2005. 11. 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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