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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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미소리가 많이 나는데 갑자기 엄청난 크기의 매미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그저 매미가 폭주했겠거니..-_- 했어요. 그리고는 베란다에 나갈 일이 있어 나갔다가 기겁을 했습니다.
 

이렇게 매달려 있는거예요. 얼핏보고 이따만한 바퀴벌레가 앉아있는 줄 알았습니다. 사진도 실은 DSLR로 찍을려다가 그럴려면 얼굴이 가까이 가야해서(뷰파인더로 봐야하니까) 포기하고 서브로 찍었습니다. 그것도 실은 온갖 쇼를 하며 찍었어요. 엄마는 옆에 와서 저의 그런 꼴을 지켜보며 쯧쯧 거리고 웃었구요.

녀석이 위만 쳐다보고 아래는 안보는지 제가 사진 찍고 기겁하고를 반복하는데 전혀 반응이 없더군요. 카메라 들이댔는데 갑자기 울어서 기겁하며 쓰러질 뻔 하기도 했습니다.

어렸을 때 잠자리(지금도 만만한건 잠자리), 방아깨비, 메뚜기(가장 싫어함) 심지어 사마귀까지 잡아봤지만 매미는 한번도 잡아 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더욱 더 징그럽고 무서웠습니다. -_-

동영상을 찍어볼까 했는데 갑자기 휙 날아가더군요. 역시 기겁했습니다. -_-

맴맴맴맴

사실 줌해서 가까이 찍은 사진이 있지만 차마 사진을 남겨두고 싶지 않았어요. 제 한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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