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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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예고편을 보고 바로 든 생각이 우주전쟁 같은 결말을 주는게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저렇게 벌려놓고 어떻게 해결할까 싶어 또 허무하겠지란 생각에 볼 생각을 안했는데 시사회 다녀온 사람들의 평이 "스포일러라 말은 못하겠지만 우주 전쟁 같지는 않아"라는 것이었다. 


나는 나는 전설이다를 보고도 무서워했는데 사실 이 영화도 좀 움찔움찔했다. 음향과 숲속의 정체모를 놈들(스포일러 하지 않기 위해 이렇게 표현합니다)의 조화가 아주 그냥 두근두근 영화 보는 내내 저놈들 좀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 할정도로 무서웠다. 하지만 그 두근두근이 이 영화의 매력인 것 같고 일반적인 분들이라면 그렇게 무서워하진 않을 것 같다.


예고된 재앙을 보여주는 장면은 정말 화려하고 어떻게 실마리를 풀 것인지 궁금하게 하지만 결과적으로 삼천포로 빠진다. 밑밥을 계속 던져주기 때문에 삼천포로 빠진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밑밥을 계속 봤음에도 설마 설마만 하지 막상 마지막 장면들을 보게 되면 이게 갑자기 웬일인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았는데 평점이 낮길래 평들을 보니 기독교가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기독교 몰라서 그런지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고 밑밥은 계속 보여주지만 어처구니 없는 결말도 이 영화는 최악이다라고 할 정도로 나쁘지는 않았다. 대단한 재앙장면과 돌맹이 놓고 가는 정체모를 놈들에 대한 궁금함과 공포감을 즐기기에 티켓값이 아깝지 않았다.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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